목록[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 (150)
청자몽의 하루
날씨 좋은 토요일 아침. 목요일날 오픈한 다운타운에 하영이네 레스토랑 - 테리야끼 하우스 - 에 갔다. 간판은 없는데, 인테리어가 멋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저렇게 한번씩 보고 갔다. 217 번지수를 보다가 하영이를 보고 안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멋있다! 저기 가로등도 멋있고.. 하영이가 저기 벽에 장식 다 붙였다고 했다. 햇살 받아서, 그리고 뒤에 나무 벽이랑 장식이랑 넘넘 잘 어울렸다.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멋있다! 천장에 등도 멋있었다! 밖에 유리창에 가게 이름이 붙여져있는데, 폰트가 뭔지? 정말 멋있었다. 나는 앞쪽에 앉았었는데, 저쪽 안쪽으로 자리가 있었다. 근사하다. 아침이라 바쁜거 같았다 ^^.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라고 했다. 바닥도 멋있고, .. 테이블은 예전에 '솔로몬'에서..
예전에 다른 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 사는 곳을 소개할겸해서 샀던 엽서들을 찍어봤다. Newport - 로드아일랜드 오면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 뉴포트에 있는 멋진 맨션들이 있는 곳. 바닷물 바로 맞닥뜨린 길. 2007/11/24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Newport - Marble house 2008/05/22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Newport(3/3)... 맑고 밝은 날!...마블하우스 2009/08/06 - [[사진]Rhode Island(2006~)/Newport-뉴포트] - (2009/5/30) Newport (3 /3) - Mansion Tour 2009/08/16 - [[사진]Rh..
월요일 노동절 휴일(미국은 9월초에 노동절이 있다) 역시 원없이 낮 1시까지 실컷 자다가, 어지러워서 일어났다. ㅜㅜ 다음달초에 콜롬부스 데이 휴일이 있으니까 그때까지 또 열심히 일할려니 잠을 실컷 자두는게 좋겠다 싶었다. 하긴 어제(일요일)도 늦잠자고 쿨쿨 잤는데.. 아주 모자란 잠을 토요일부터 해서 쿨쿨 잔거 같다. 2시에 늦은 점심을 먹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별달리 고민없이 집에서 15분 정도 하이웨이(295번)을 타고 가면 도착하는 휴게소에 갔다. 휴게소 근처에 Blackstone River라는 강이 흐르고 길게 자전거 도로가 있는 꽤 괜찮은 곳이다. 나무로 지어진 공원 안내소겸 던킨 도너츠가 있는 건물 내부다. 건물 자체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문 열고 들어가면 나무 냄새가 은은..
며칠전 email을 받고는, 종로서적 문닫았을때만큼 허전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http://ebm.e.borders.com/c/tag/hBOKNiQAQfEXsB8cdgOCKT2rYKS/doc.html?t_params=I_FROM%3D1%26EMAIL%3Dsound4u2005%2540gmail.com%26VALUE_1%3DYBX1002&cmpid=SA_20110721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름 놀이터였는데 안타깝다. 처음 로드아일랜드와서 얼마 안되 혼자 지냈던 6개월간 정말 참새방앗간 모양 자주 갔던 곳인데.. 그리고 6년쯤 더 지나면서 당연히 있는 곳, 덥거나 적적하면 가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 이젠 없어지는구나. sale한다고 정신없이 붙어있는 종이장이 원망스러웠다. 계산..
지난주 주말에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토요일은 하늘에 회색 구름이 한가득 비가 연신내렸고, 일요일 역시 구름 가득한 흐린 날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일요일은 비가 오지 않아서 돌아다니기 괜찮았다. 정한 것도 없이 뜬금없이 Newport를 가보게 되었다. Newport에 있다는 어떤 음식점에서 호젓하게 식사해볼까 하는 생각에서 가게된 것인데, 그만 그 가게가 문을 닫은 바람에.. 문을 닫은 것도 모르고 가게 찾아서 헤매다가 포기하고 이왕 주차한거 동전 넣은 시간까지 주변이나 구경하자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그 주변을 탐방하게 되었다. ※ 주의사항 (통행료와 주차) Newport 다리 건널때 내는 통행료가 비싸졌어요! 다리 건너다보니 통행료가 $4였다. 예전에는 $2였던거 같은데 언제 오른걸까? 주차할 곳 ..
(지난번 던킨도너츠 홍보에 이어, 본의아니게 이번에는 Waterfire 행사 홍보하는 사람처럼 됐다.) http://www.waterfire.org/season-schedule/2011-waterfire-schedule : Waterfire Schedule 2011 5월 28일 6월 3일 7월 2일/ 7월 16일/ 7월 30일 8월 13일 9월 10일/ 9월 24일 10월 8일 5월 마지막 토요일.. 휴일 전 토요일이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했었다.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이 Memorial day(현충일?)이라서 쉬는 날이었다. 마침 여름철 행사인 Waterfire행사가 크게 열린다고 해서, 예정에도 없던 구경을 가게 됐다. 다운타운 강물 위에 장작불 피워놓은거 구경하는건데 나름 이 동네 연례행사이..
월요일날(3월 21일) 눈이 내렸다. 비록 진눈깨비였지만.. 그래도 '3월'이라는 단어가 멋쩍게시리 눈발이 흩날렸다. 거의 10일 가까이 죽어있다가 살아난터라 신기하게도 '3월의 눈'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솰솰 내리는 소리도 좋고 그냥 흩날리는 것도 좋았다. 멍하니 보고 있다가 카메라 가지고 나가서 잠깐이나마 찍었다. 눈이 좀 아파서 왠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고, 꼼짝없이 실내에만 있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바깥 바람 쏘이니 좋았다. 3월에 눈이 내리고, 40년만에 지구랑 달이 가장 가까워져서 안경쓰지 않아도 달표면의 무늬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이변들이 있는 요즘인데.. 그래도 살아있어서 살고 있어서 참 좋다. 평소에는 무덤덤하니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많은 것들이, 하나하나의 작은 기적들인데..
눈이 오긴 진짜 많이 왔다. 아까 새벽 6시에 회사문 닫는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자다가; 습관처럼 8시 언저리에 알람소리에 깼다. 밖에 얼마나 눈이 왔나 보러 나갔다가 사진 찍어봤다. 20인치 이상(50cm 가량) 온다고 하더니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눈이 오면서 녹아서 예상했던거보다는 그렇게까지 쌓이지는 않았다. 눈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 가지들이 휘어져있는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무거웠으면.. 밀가루 뿌려놓은거 같기도 하고.. 세상이 하얗게 바뀌어있으니 신기하기도 했다. 녹으면서 쌓여서 이런 이상한 모양새로 차 위에 쌓여있었다. 우리 옆집 아줌마! 운 정말 좋았다. 저 나무가지 쫌 크고 무거워보이는데..조금만 앞에다 주차해놨으면 유리창 날아갈뻔했다. 눈은 창문 안쪽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멋있고 ..
어제 비가 엄청 왔지만, 한 몇주전에 비가 많이 오는 저녁.. 집에 가서 밥먹기도 귀찮고 그래서 동네 식당에 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우리 동네는 저렇게 육각형으로 생긴 '정자' 비슷한 건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라고 정자 지붕에 꼬마 전구들을 둘러놨더니 나름 운치 있어 보인다. 근데 이 식당 아침 먹기는 그럭저럭 괜찮던데 점심이나 저녁은 영.. 꽝인거 같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근사해서 정작 밥에는 관심이 없고 바깥 경치만 멍.. 하니 보다가 왔다. 비오는 것도..막상 맞고 다니고 그러면 싫지만, 건물 안에서 이렇게 통유리 건물 안쪽에서 보면 꽤 볼만하다. 눈올때도 마찬가지긴 하다.
어떤 사람은 불어식으로 '파티쉐'라고 부르고, 또 어떤 사람은 영어식으로 '파스티쉬'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동부쪽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를 판다는 전문점 Pastiche는 로드아일랜드 수도 Providence 다운타운 근처에 있다. http://www.pastichefinedesserts.com/ 5년전 휴스턴에서 이쪽 동부 지역으로 이사올 즈음에 '솜사탕'님이라는 블로거님이 알려주셔서 얼풋 알게된 디저트 전문점이다. 로드아일랜드 가면 아주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꼭 가보라고 했다. 그때까진 이름을 몰랐다. 3년 가까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채 살다가 우연히 가보게 되었다. 후르츠 타트가 워낙 유명해서 뉴욕에서도 그것 하나 먹으러 오는 손님도 있다고 할정도라고 한다. 케익들이 모두 많이 달지 않으면서 담백하..
내가 살고 있는 로드아일랜드의 주도시(Capital)에는 Little Italy라는 거리가 있다. 그곳에 있는 작은 분수(아마도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한 분수 축소버전 정도가 될려나)가 있는데, 습기가 많은 날 찍은 사진이다. 습기 때문에 좀 뿌옇게 나왔는데 몽롱한 느낌이 그럭저럭 보기 좋다. 분수에는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들이 많이 있다. 프로필 사진으로 만들어서 올렸다(왼쪽을 보세요~)
어제 회사메일로 받은 사진. 동네있는 mall이 이정도 잠겼다고 했다. 그냥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오늘 출근할려고 도로를 탄 순간 심각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막힌 정도가 아니고 도로가 그냥 주차장이었다. 요리조리 차 안 막히는데로 잘 빠져나간다고 간게, 10분거리를 무려 1시간반 이상 걸려서 갔다. 휴.. 2시간 걸린 사람에, 3시간 걸린 사람에.. 무용담도 여러가지였다. 내일 아침에도 도로가 통제되고 막힌다고 하니.. 걱정이다. 이 동네 이렇게 비 많이 온게 몇년만이라던데.. 다행이 우리집은 비피해가 없다.
이 조각상도 나름 의미가 있을텐데.. 뭘 뜻하는지 모르겠다.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는 건물과 조각상이다. 건물 가운데 양옆으로 동상들이 2개가 있다. 자세히 보면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 밑에 앉은 동상들이 조금 다른 것을 눈치챌 수 있다. 동상이 살아있는건 아니니 다행이겠지만, 그냥 뻘쭘하게 앉아있느니 아래 동상처럼 책보고 있는게 낫겠다. ㅎㅎ
눈이 또 내렸다. 그래도 다행이 많이 내리진 않았다. 살짝 맑을까 말까 하다가 말았다. 작지만 나름 운치있고 멋진 동네에 산다. 감사해야지..
4일 입춘을 훌쩍 지나.. 이제 좀 따뜻해지려나? 싶었다. 낮에는 잘하면 영상 10도 가까운 포근한 날씨이기도 했다. (40F) 햇볕도 좋은데 녹지 않고 버티고 있는 눈이 신기해보일 지경이었었다. 그러던게 ... 오늘 아침에 그만 눈이 왔다. 또 오고야말았다. 흐릿한 날. 부슬부슬 내리는 눈. 쌓일 것만 같더니, 비랑 같이 섞여서 다행이도 모두 녹았다. 봄이 올려면 아직도 두달은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동네는 겨울이 길긴 참 길다.
일요일날 눈온 것 열심히 치운 덕분에; 오늘 아침 일어날때 삭신이 쑤셔서 정말 간신히 일어났다. 아파트 지붕에는 이렇게 멋진 작품이 만들어져서 보기 좋았는데 솔직히 너무 춥고 좀 싫었다. 어제 눈치우러 나와서 아무리 쓰레받이로 긁고 또 긁어도 차 표면이 드러나지 않아서 많이 놀랐다. 간만에 이렇게 내린 눈은 처음 본듯. 눈이 싫어요~
눈이 쏟아질거처럼 음산한 하루였다. 잔뜩 쏟아부을거 같더만 내리지 않고 먹구름만 잔뜩끼어서 폭풍전 고요 속에 있는거처럼 좀 불안했다. 그러더니 100% 들어맞는 일기예보처럼 밤 9시부터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잘 녹지도 않고 쌓이기만 한다는 모기눈이 슬근슬근 내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건지.. 에휴.. 낼 아침까지 이 상태로 계속내리면 또 얼마나 쌓일까? 내일 하루가 걱정된다.
첫눈 오고난 후에, 일반 길에 눈은 다 녹았는데 아직 이렇게 남아있었다. 올해는 눈이 안온다 싶었는데.. 역시 눈이 오고야 말았다. 바람이 무척 찬, 추운 날이었다. 눈 쌓이고, 치우는건 구찮은데 그냥 보기엔 참 예쁜거 같다.
지난주 목요일(11월 20일) 뉴욕에서 놀러온 아이를 만나러 다운타운에 갔다. 버스가 생각보다 늦게 오게 되어서 40분 가량 기다리게 되었다. 이 동네는 이제 4시만 넘으면 한밤중처럼 깜깜해진다. 그래서 이미 7시를 훌쩍 넘긴 그 시간에는 깜깜한 오밤중이었다. 잠깐 기다린다고 차를 세워놓고 공원 쪽에 가게 되었다. 겁도 없이 그 무시무시한 다운타운 공원을.. 야심한 밤에 돌아다녔다니. 그래도 다행이 별일 없었다. 7시 30분이라.. 그래도 이른 시간이어서 별탈 없었는가부다. 적당히 추운 날이라서 밖에서 기다리기 좋았다. 몰랐는데 공원은 꽤나 운치가 있었다. 이 동네 10년이고, 20년이고 별로 변하는게 없어서 불만이라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나름 운치가 있다. 셋이 만나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