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햇볕쪼이며 우체국 옆 의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창문이 통유리라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진다.)2012년 돌아보며.. 올 한해 제일 잘한 일은, 바로 책읽기를 진지하게 다시 시작한 일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읽다가 말고 읽다가 말았던 책 를 다시 꺼내 읽었다. 장장 500페이지의 두툼한 책이었다.분량이 만만찮아서 읽는 동안에도 부담이 됐지만, 그래도 글쓰기에 대해 또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먼길을 가는데 혼자가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간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을까. 어떻게 함께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라는 제목의 묵직한 책. 한문.. 논어... 어렵다;;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마흔이 되니, 뭔가 이 중..
토요일날 솔솔 흩뿌리던 눈이 제법 쌓였다.아침에 눈부신 햇살에 나무마다 핀 눈꽃이 반짝반짝 빛났다! 예쁘다!!! 그러고보니 말이나 글은 아끼게 되는 대신, 이젠 사진으로 생각이나 마음을 대신하게 된거 같다.
레고 피아노 하얀 그랜드 피아노을 만들 수 있는 레고를 샀다. 일본어를 모르지만, 그림봐가면서 만들 수 있었다. 크~ 멋지구나~!! 하나씩 조립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심리치료용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사실인거 같다. 키보드 신디사이저 레고. 블럭들이 작고 섬세해서 와와~ 하면서 만들었다. 진짜랑 비슷해보인다! 하나씩 따로 볼때보다 이렇게 모아서 한꺼번에 보니까 좋았다. 역시 뭐든 함께하는게 좋은듯 하다. 여분으로 들어있던 블럭으로 키보드용 의자도 만들어줬다. (2013년 1월 5일) 까만 블록들로 의자색도 맞출 수 있게 됐다. (2013년 1월 12일) 까만 그랜드 피아노 까만 그랜드 피아노는 회사에 갖다놓으려고 한다. 까만 그랜드 피아노는 하얀 그랜드 피아노와 비슷해보였는데, 설계도가 달라서 또 놀..
지난주 일주일 내내 춥다가, 금요일날은 그나마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눈이 살살 흩뿌리는 날.점심먹고 오랜만에 한강공원에 산책을 갔다. 맑은 물이 있는 동네 살얼음이 한강가에 둥둥 떠있는게 보였다. 물놀이 하는 새들을 당겨찍었는데, 핸드폰 사진이라서 쩜으로 보였다. 눈오는 날답게 흐릿한 느낌. 마른 나뭇잎이 보였다.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들은 저렇게 말라버리는거구나.
(출처는 모르겠다) 책을 많이 읽으면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져서.. 그걸 표현한 그림인듯 하다.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읽는 것도 중요할듯.. 아울러 책을 읽음으로써 인격수양도 되어 많이 읽은만큼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할 것 같다. 책읽기에 관해 갈무리해놓은 글.책을 읽는 능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익는데 꼭 필요한 능력들이 있긴 합니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자신을 채웠던 반복과 습관의 타성을 비우고 새로운 리듬과 질서를 받아들이는 능력 같은 겁니다. 독해력이 있어야 한해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들을 하곤 하는데 저는 그 생각에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많은 책을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같은 책을 몇번 되풀이해서 보거나 곱씹어 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