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4월말 귀국해서 살곳을 구하러 다녔다. 아무래도 익숙한 동네에 사는게 좋을 것 같아서, 미국오기 직전에 살던 동네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강아지 인형들을 한곳에 모아놨다. 6군데 돌아다니다가, 방하고 부엌이 분리된 꽤 넓은 곳을 구할 수 있었다. 중고가구 파는 곳에서 나름 깨끗하고 좋은 살림살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 화장대 의자겸 서랍이 되는 가구. 작은 인형과 장식품들은 책장 제일 위에 모아둘 수 있었다. 5월에 찍은 사진이라서; 화분이 2개밖에 없는데 이제 어느덧 4개로 늘어나서 자리가 꽉 차보인다. 짐이 우리보다 일주일 늦게 도착했는데, 내가 대충 포장해서 짐을 부치는 바람에 건담 3개가 부서지고, 스누피도 망가졌다. 작지만 아담한 부엌. 어차피 할줄 아는 음식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불편하다 생각..
올 3월 중순에 큰 결심을 하게됐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몰라, 한 일주일 가량 머리 부여잡고 고민하다가 마침내 어렵사리 내린 결론이었다.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채 모든 것을 정리해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4월에 일주일간 마음 정리 여행을 하고,돌아와서 살던 짐을 부지런히 팔았다. 가지고 있던 짐을 종이박스 8개 정도로 줄였다.7년반 살던 짐이라, 그렇게 정리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린 물건들은 예상외로 잘 팔려서 깜짝 놀랐다.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잠깐씩 방문하던 것과 완전히 귀국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였다. 게다가 정해진 것 하나 없이 돌아오는 것은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다.돌아와서 가족들 만나고, 몇명 만나지 않았는데, 이야기하고 듣던 중에;; 마음에..
1997년 에 삐삐를 한 1년정도 가지고 있었다. 삐삐.. 연락오면 그것 확인하느라구 지하철 공중전화에서 긴 줄을 기다리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무슨 말이 녹음되어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빨리 내 차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국 (1998년 ~ 2004년) 1998년 에 PCS폰을 샀다. LG 019를 개통했다. 플립형이라고 번호판만 살짝 덮는 것이었는데 좀 묵직했다. 남들하고 다른 걸 산다고 금빛나는걸 샀었다. 2000년 ~ 2002년까지 모토롤라에서 나온 작은 핸드폰을 사용했다. 당시엔 핸드폰을 목에 걸고다니는게 유행할때라서 나도 목에 걸고 다녔다. 한번은 고장이 나서 서비스센터에 맡기기도 했다. 2002년 ~ 2004년까지 사용했던 LG Cyon. 얇고 좋았었다. 이 전화기부터 컬러 핸..
4월에 살림을 정리하게 되었다.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에 팔려고 올렸던 물건들이다.사진과 사진 사이에 마지막에 정신없었던 집이랑, 정리가 안 됐던 모습들을 보며 그때 생각도 나고, 물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도 생각난다. (2개 또는 3개를 묶어서 정렬시켜서, 핸드폰에서는 아래 사진이 안 보일꺼에요) TV 장식장 원래는 부엌에서 사용하던 양념 보관하던 통이었는데, 이쪽 집으로 이사와서는 약이나 여러가지 보관하는 장이었다. 밑에 창고에 넣어놨던 화분 받침 여러가지 담아두었던 주방용 케비넷 장식장겸 전자렌지와 밥솥 놓던 곳 책장겸 장식장 TV놓던 장식장. 원목이라서 되게 무거웠다. 기타와 기타케이스 보면대 손에 익었던 피아노 스팀 다리미 다리미 받침대 전기 히터. 추운 겨울밤에 틀어놓고 따뜻하게 잘 ..
덕수궁 스케치 - 2010년 7월 이때 카메라를 안 가지고 나가서, 그냥 대충 그려본다고 그렸다. 2017/10/20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산책, 나무와 건물의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오다. 2015/08/15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단청 2014/11/16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나들이 : 고궁 단청, 덕수궁 안 커피집, 주변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어가던) 2013/12/01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11/16) 덕수궁 미술관 - 한국현대회화 100선 2013/11/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비 부슬부슬 오는 토요일 오후/ 덕수궁 옆 정동극장안에 있는 Cafe(길들여지기)에서 20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