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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느덧 미국 생활 2년째. 요새 드는 생각은 미국이란데가 외로운 곳이라기보다는 원래 인간은 외로운거다. 라는 사실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 혹은 많은 사람과 더불어 시끌법적하게 지내든 아니면 조용히 떨어져 많은 생각을 하며 천정을 쳐다보든 사실 막상 따지고보면 뭐가 더 외롭고, 또 덜 외롭고 그런거 같진 않다. 원래 사람은 외로운건데 그걸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내느냐 아니면 그걸 생각하느냐 그 차인거 같다. 외롭고 힘든걸 잊고자 일에 묻혀 살거나 사람들하고 막 수다떨거나 배 안 불러도 마구 먹어대거나 술마시고 흥청망청 놀거나 현실과는 거리가 좀 먼 드라마에 푹 빠져 살거나 등등.. 다 해본 짓인데 (안해본 것 중에 게임에 푹 빠져 살거나, 도박에 미치거나, 춤에 미치거나 등등..도 있다. 헐~) 당시는 몰..
아직 '베타테스트'라고 했으니까 불편한 점 있으면 기탄없이 말해줘야 한다. 기능 개선은 하고 있는걸까? 한동안 처음 보는 여러기능들에 넋을 잃고 감탄하면서 사용했는데 하다보니 불편한 점들이 보인다. (아니면 다른 회사들 인터페이스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 . 사용하는 중에 제일 불편한 것 글리스트가 모두 '제목'으로 보인다는거다. 네이버나 싸이월드나 하다못해 전에 내가 쓰던 드림위즈 블로그 같은 경우 글리스트를 블로그형(그러니까 제목+글내용 쬐끔 보여주는)나 thumb nail형(첨부한 첫번째 이미지들만 thumb nail 하나씩만 보여주게..)를 설정해줄 수 있어서 어떤 폴더를 클릭하면 블로그형이나 thumb nail형으로 글들이 보여서 좋았는데 . . 여긴 무조건 글제목으로만 보인다. 그리고 ..
요새 이상하게 집에 오면 간신히 옷 갈아입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오늘도 오자마자 잠깐 소파에 머리댄다는게 자구 쫌전에 일어났다. --- ) 그래도 세수하고 옷갈아입고 자면 그나마 다행인데;; 옷 입은채로 ㅡㅡ; 소파 의자에 머리 대고 자거나 심하면 책상에 엎어져서 자다가 . . ㅜㅜ 어휴.. 9시나 10시쯤 일어나서 씻고 뭐 좀 먹고 그러고 좀 놀다가 다시 정식으로 잔다. 저번에는 12시까지 그러고 잤다. 일어나서 많이 허무하던데. . . 언제는 잠을 못자서 낑낑대더니 요샌 겨울이 가까워와서 그런가 잠이 쏟아진다. 인간이 아니라 '곰'이었군.
이런 노트를 사서 글을 쓰기 시작한지 두달 가까이 되어 간다. (7월중순쯤 샀으니까) 컴퓨터로 글을 써서 온라인상에만 남기고 그러니까 왠지 모르게 아쉽기도 하고 종이에 꾹꾹 눌러쓰던 느낌도 그립고 해서 샀던건데, 의외로 꽤 괜찮았다. 전에 죽어버렸다고 생각한 '글쓰는 감'이 다시 살아났다.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글이란게 이렇게 종이에 써봐야 하는건데 편하다고 그냥 컴퓨터로 쓰고 대충 치워버렸던게 잘못이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최근까지 이렇게 종이에 글을 썼기때문에 글쓰는 감이 꽤 늘었던건데..싶기도 하고.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 읽다가 좋은 문구 보면 노트에 손으로 일일이 베껴적기도 하고 그랬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컴퓨터로만 쓰고 말아버리게 되니...요새는... typing하는게 아니라 적..
6시무렵에 책상을 찍어봤다. 호..이렇게 보니 분위기 있어보이는데~ 조용히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러다보면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 생각이 난다.
첫번째 그림들 미완성인채로 놔두고 도전한 두번째 그림 책상 위 스탠드를 그린 것인데.. 호호~ 이건 좀 맘에 든다. 처음에는 톤이 다 비슷하게 똑같이 그렸는데, 조언듣고 밝게 혹은 어둡게 그림의 강약을 조절했더니 꽤 괜찮게 나왔다. 맘에 든다. (이건 실물) 이렇게 찍어서 보니까 좀 잘못 그리긴 했네. 크기가 안 맞고 갓도 너무 둥그렇게 그렸는데 어때 뭐. 내 맘이지 ^^
예전엔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한때 미대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었는데 (그건 중학교때 이야기. 벌써 20년 전의 옛날 이야기) 그게 다 옛날 이야기가 되버렸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고 "나 옛날에 미술 잘했어~"라는 무용담 정도로 남게 되었다. . . 어느날 문득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다시 시작해보자..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 ^__^;; 스케치북이랑 색연필을 무작정 샀다. 그리고 그린 첫 작품들. 그림그린지 하도 오래 되놔서 감도 떨어지고. 아훙.. 처음 그린 이 화분;;; 잘못 관리해서 결국 죽었고 그래서 그림은 결국 미완성인채로 남게 되었다. 책표지에 나와있는 그림을 흉내내다가 나무잎이 너무 복잡해서;;; 못 그리겠군. 싶어서 손을 놔버렸다. 에효. 이리하여 나의 첫 시도들은 이렇..
이렇게 거실 탁자에 놓으니 좋다. 이번엔 아이비 안 죽게 잘 키워야할텐데;; 쟤도 휴스턴에서 키우던 녀석만큼 잘 자랄 수 있을까나~
방 하나짜리 아파트라서 그런지 화장실이 방에 붙어있어서 전에 침대쪽 가려줄 수 있게 이렇게 커튼을 달았었다. 봉 사고, 그냥 천을 사다가 위에다가 고리를 끼워서 달았다. (그러니까 커튼용 커튼을 산게 아니지) 그땐 그냥 가리는 용으로 단거였는데 이게 기온이 뚝 떨어지다보니 ^^ 요샌 자기전에 히터 틀어놓고 커튼 치고 잔다. 그러면 바람도 덜 들어오고 따뜻하다.
고등학교때 사생대회가서 그린 그림 경복궁이었던거 같은데.. 특선인가 ..뭔가 암튼 상을 받았다. 기분 좋았었는데 ^^ 히히.. (그림과 별개로..호..고등학교때 이렇게 퉁퉁했구나. ㅠㅜ)
토요일 오후 3시 잠도 살짝 오고 나른한 시간이다. "토요일 오후 2시"만큼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왠지 여유도 있고 일요일 오후 3시보다는 더 기분도 좋고 하다. 간만에 여유로운 산책을 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다 들어왔다. 가을은 가을인지, 아파트 office 화단에는 국화꽃이 한아름 피어있다. (피어있다기보다는 어디서 갖다가 심어놨겠지만. 홍보용으로..) 정말 가을이구나. 싶었다. 오늘도, 내일도 비가 솔솔 흩뿌린다는데 아함.. 좋은 토요일을 보내야지 하고 있다.
컴퓨터보고 일하는 직업이라 일부러라도 식물들 사서 많이 키웠다. 푸른색을 보면 눈이 시원해지고 좋아서 그리고 일부러라도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고 살았다. 하루중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전에 휴대폰으로 찍어본 사진. 병에 넣고 키우던 신고니움은 너무 이뻤는데 옮기다가 홀랑 깨먹었다. ㅜㅜ 화이트데이라고 사탕도 많이 받고 ㅋㅋㅋ. 그러던 시절도 있는데~ 그동안 다녀본 회사 중에 작업환경이 젤 좋았던 곳. 식물들도 여러개 키웠었는데 오른쪽에 고무나무 비슷하게 생긴게 꽤 괜찮았었다. 공기 정화식물이라 그래서 샀던 기억이 난다.
전에 한국회사들의 경우 "자기 계발비"라고 매월 약간의 돈이 지급되었다. 회사 사정에 따라 3만원..좀 큰 회사는 한달에 10만원까지 허용했는데 그걸 돈을 주는게 아니고 내가 뭔가를 하고 영수증을 내면 그 영수증만큼 통장에 다시 돈을 넣어주는 식이었다. 그런데 안 쓰면 '날아가는' 돈이어서(왜 그렇게 했을까? 그냥 안쓰든 쓰든 주지..흠) 뭔가를 반드시 사든가 ..아니면 써야했다. 이게 어떨때는 좀 구찮기도 하고 그랬지만, 지나구 보니 참 괜찮은 제도였던거 같다. 영화를 보든, 책을 사든, 영어학원을 등록하든 등등...무슨 일인가를 했으니까. . . ===> 여기까지 각설하고 어쨌든 그 "자기 계발비"중에 일부를 나는 이 건담사는데 썼다. 그냥 취미로 사기엔 조금 비싼게 솔직히 사실이니..그래서 그렇기도..
햇볕이 너무 좋았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는건 맞는데 낮엔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 '사람이 살기 좋은 온도' 한마디로 그랬다. 여기 하늘도 이렇게 좋은데, 한국 하늘도 맑고 푸르고 좋겠구나 :)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햇살 좋은 날은 일부러라도 햇볕을 좀 쪼여줘야 한다구.. 전에 어디선가 읽었는데 햇볕을 쪼여줘야 사람이 덜 우울하다 그랬던거 같다. ㅎㅎㅎ. 사람도 살아숨쉬는 생물이라 식물들처럼 "광합성"같은걸 하나보다. 아무래도 인공빛보다는 햇볕을 쪼이고 자라야 더 건강하고 푸른빛을 유지하겠지. 아~ 날씨 정말 좋다.. 싶은 그런 날이었다. 바람도 좋구.
오늘 아침엔 출근하는데 으스스..몸이 떨릴 정도로 살짝 한기가 들었다. 지난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더웠던게 다 아주 많이 옛날 이야기인거처럼.. . . . 이렇게 겨울되는구나.
나는 무척 조심스럽다. 오죽하면 고등학교때부터 나를 봐온 친구는 나한테 그랬다. 친구 : "너 보믄, 혹시나 땅이 무너질까 아니면 하늘이 무너져내릴까 걱정하는 사람 같어. 모든지 조심조심하고, 말도 조심해서 하고 어떻게 보면 딱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애처러워보이기도 하구. 왜 그렇지?" . . 어느 날, 어떤 사람은 나한테 그런 말을 했다. 어떤 사람 : "상처 많이 받으셨나봐요. 살면서.." 나 : "네? 왜 그런 생각을 하죠?" 어떤 사람 : "상처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에 모든걸 조심한대요.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하고. 너무 많이 다쳤으니까 이제 더 다치고 싶지 않다고 무의식 중에 그렇게 행동하게 되나봐요." (하면서 좀 안됐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 점쟁이냐? 쇽으로 그 생각하다가 문득 "상처"에..
# 컴퓨터를 끄고 다니는 이유. 입사해서 한 두어달 컴퓨터를 안 끄고 다니다가 결국;; 맛이 가서(Window가 그렇지 뭐..라기 보다는 --; 개인용 컴퓨터를 너무 과대평가한 내가 잘못이었지. 서버도 아닌데 말야) 징징거리며 포맷을 해버린 이후 퇴근할때마다 꼬박꼬박 끄고 다녔다. Window는 좀 시간 지나면 한번씩 밀어줘야(포맷) 또 시원하게 쓸 수 있고 그렇잖은가. MS때문에 먹고사는 입장이지만 가끔은 맘에 안 든다. 정말. 전에 다니던 뭐뭐 게임사나 뭐뭐뭐 게임사의 경우 컴퓨터 사양이 무지 좋았다. 하드웨어에 원체 무심한 나는 잘 모르겠지만(나는 그냥 빨리 돌아가는거면 좋겠다! 그러고 나머진 신경 안쓴다) 암튼 엄청 사양이 좋았었다. 그래서 부팅하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Window 2003의..
지난주에 갑자기 Admin 페이지에 에러가 있다고 빨리 고쳐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ㅡㅡ; 으.. 내가 주로 여기와서 하는 일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은,, 전에 중국개발자가 짰었다는 모듈 수정하는 일이다. 이 아저씨는 딱 한번 만나봤지만, 한마디로 "천재성"이 느껴진다. 어떻게 이렇게 짤 수가!!!! . . 이건 asp개발자가 아니라 C개발자였음이 분명하다고..소스에서 느껴진다. 게다가 더 놀라운건 절대 띄워쓰기를 안했다는거(그러니까 tab써서 칸 들여쓰고 내어쓰고를 하지 않고 한줄로 좌악~ 붙여버린 @@ 그러고도 구별이 가나? 싶긴한데) 그리구 전형적인 asp모습이 아니라 조금 색다른 코드들이 덩어리로 있는거다. . . 이 아저씨 코드를 고칠땐 우선 띄워쓰기를 해놓고 단락을 잘 맞춰서 어디가 시작점인지 끝..
그림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오늘은 참 뜬금없이 이 "뫼비우스의 고리"가 생각났다. 수학시간에 배웠던가? 아니면 초등학교때 무슨 탐구생활에서 나왔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하고 기억해내려고 노력하다가.. ^0^ 푸하하. "20세기 기사단"인가 예전에 애들 보는 만화에서 살짝 나온걸 봤었던 기억을 해냈다. ㅎㅎㅎㅎ 왜 뜬금없이 뫼비우스의 고리냐,, 드림위즈에 있는 데이터를 왕창 가져와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지난주 후반부터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해대며 사진을 모았다. . . "무식하다" 는 생각을 스스로 하면서도 늘상 그렇듯이 무척 무식하게 클릭을 계속했다. 그러다가 "2004년 10월 여행" 그 폴더 사진 다운받으러 갔다가! 내가 사진들을 이쪽으로 가져오면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