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땅바닥에 드리워진 나뭇가지 그림자가 근사했다. 3월 1일 오후 낮 1시.햇살은 봄느낌이 물씬 느껴지는데, 바람이 차가웠다. 봄이 될려면 시간이 걸릴듯.. 이렇게 밖에 나온게 아까워서,동네 놀이터 운동하는 곳에서 다리 운동을 했다.
휴일 앞둔 날이라 그런지, 오늘은 목요일이 아니라 꼭 금요일 같았다.한주내내 골골하다가 맞이한 휴일이라 그런지 더 반갑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공기중에 뿌연 물기가 가득한, 그리고 조금은 포근한 저녁이었다. 길모퉁이 슈퍼에 켜진 불이 반가웠다.피곤하기도 하고, 이제 모퉁이만 돌면 집이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잠시 순간을 찍어봤다.이야....! 근사하게 나왔다. 아까 점심먹고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사람들은 과거 언제로 돌아가면 좋을까?에 대해 짧게 묻고 답하고 그랬다.옆에서 난 듣고서 고개만 끄덕끄덕했다. 언젠가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 그냥 지금이 좋다.지금도 좋다. 지금이 좋다고 그러면서 이유를 이야기하면; 좀 고리타분하게 들릴거 같아서.. 그냥 미소만 지으면서 걸었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지난주 후반에 슬쩍 감기가 오나? 싶게 몸이 으슬거리더니,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감기 걸려서 며칠 골골거렸다. 금방 나을까 싶어, 버티다가 병원도 두번이나 다녀왔다.다행이 이번에는 목감기가 아니라, 코감기여서 기침을 심하게 하지 않았다. 역시 약국에서 파는 약보다 병원에서 지어먹는 조제약이 더 잘 듣는 것 같다. 처음 병원에서 약을 받아올때만해도, 이 약먹고 감기가 뚝.. 하고 다 나아버렸음 좋겠다 했는데,한참 진행되어버린 감기는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가보다. 항생제 때문인지, 내내 잠 덜 잔 겨울곰마냥 먹고 자고, 자고 먹고를 반복했다. 밀린 잠 자고나니, 그나마 나아졌다. 오늘은 이렇게 이 시간에 깨어있다. 일주일 호되게 앓고, 나아가는 중이다. ps.가운데 있는 카드는 아까 낮에 받은 쪽..
한참 키가 클무렵, 밤마다 자다가 다리에 심한 쥐내림 현상에 깨어나서 울곤 했었다.다리를 주무르고 주물러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급하게 키가 자라면서 종아리에 살이 다 터져나갔다. 자라날때는 아파야하나보다. 성장통.. 이런 성장통은 청소년기에만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요새 들어 이렇게 멍..하니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마음의 키가 자랄때도 심한 성장통을 겪게 되는거 같다. - 살던 터전을 떠나 남의 나라에서 살며, 나의 30년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던 일- 글쓰기를 조심하라고 한참 필화사건을 겪었던 일들- 말하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던 일들-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던 일들 등등... 매일 조금씩 자라는 중이다. 2012/07/13 - [[글]읽기/좋은글+생각] - 마음이 찢어져..
빨간 전자기타 블록을 샀다. 빨간색이 인상적인 기타였다. ^^* Austin 놀러갔을때 산 나무 기타!드디어 친구를 만났구나. 나노 레고 블럭 시리즈 ^^ 흰색 그랜드 피아노, 키보드, 드럼, 일렉기타같이 모아놓으니 보기 좋다 : ) 어떤 분 프로필에서 본 레고 사진을 보고 따라 만들어봤다. 레고 짜투리 가지고 만들었었다. 어느날 괜히 우주왕복선이 만들어보고 싶어서고민하다가 큰 맘 먹고 샀다.작은 나노블럭의 2배 가격이었다. 가격도 가격인데, 블럭 수가 더 많다보니까 시간도 2배는 더 걸린거 같다. 만들어놓고 뿌듯했다. 2015/03/31 - [[사진]일상생활/소품] - 레고 기린 - nanoblock 나노블럭 2015/03/11 - [[사진]풍경,터/회사] - 회사 책상 위 풍경 : 2014년 4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