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정성스럽게 골랐다는 레몬 쿠키.레몬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쿠키였다. 정성스러운 선물이 고마웠다.비 많이 오는 날인데, 눅눅해지기전에 주고간다고 온 조카가 고마웠다. 전에 받았던 컵받침 선물. 그림이 근사해서 막상 컵받침으로 사용하지는 못하고, 가끔 꺼내서 구경한다. (아래는 컵받침 그림 크게 보기) 외국갔다오면서 사람들이 준 선물인데, 같이 올려본다. 선물 받은 시기는 각각 다른데.. 겸사겸사 같이 올려본다.
가뭄이 한참 심했던 6월 중순,조금 멀리 떠나보자 하고 아무 계획도 없이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낮은 구름이 옅게 깔린 습한 날이었다. # 청평휴양지 청평역 주변에 휴양림이 있길래 가봤다.6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간 시간이 거의 6시여서 그냥 가볍게 근처를 걷다가 오기로 했다. 작은 민들레. 산 아래는 그래도 이렇게 걸을만하게 잘 닦여진 길이었다. 포토존도 있고 그랬다. 하지만 산 위쪽으로 가니, 이렇게 숲속에 길만 간단하게 내어놓은 것처럼 밀림 그 자체였다. 영화 를 연상시켰다.벌레한테 물리고, 바람 한점 없이 무척 더웠다. 휴...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먹을까 하다가, 목만 축이고 손수건 적신 후 하산하기로 했다. # 숙소 앞 개울가 청평역 주변에 있는 민박집에서 하루 묵게 되었다. 여행객이 많..
행운목에 물을 주다가 자세히 보니; 한쪽 나무가 썩어가는게 보였다. 커터칼로 잘랐더니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잘못하다가 잎을 손으로 떼어내게 되었는데, 그쪽으로 물이 들어가서 썩은거였다. 이거 어떻게 하지 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무에 개미만한 작은 벌레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보였다. 회생불가. 이런식으로는 계속 키울 수가 없을거 같았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찾아보니 나무토막이 썩어갈 경우, 잎사귀만 따로 떼어내서 뿌리내리기를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됐다.그래서 용기를 내서 나머지 잎사귀를 잘라내서, 플라스틱 물통에 담아두었다.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어줘야겠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행운목은,혹시 나무(나무토막)가 죽더라도, 저렇게 잎사귀만으로 뿌리내려 하나의 독립된 화분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그래서..
'스킨'이라는 이름의 식물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얼마전에 동네 꽃가게에 갔다. 원래 꽃가게 갈 생각은 없었는데, 우유 하나 사러 조금 먼 마트에 갔다가 오는 길에 무심코 들르게 되었다. 활짝 핀 꽃이며, 잘 자란 화초들이 꽉찬 꽃가게는 별천지였다. 정신줄 놓고 구경하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혹시 방에서 키울만한 화분인데, 물 적당히 줘도 잘 안 죽을만큼 튼튼한 화분 있을까요?" 아저씨는 방에 햇볕이 잘 드는지를 물으셨다. 그래서 약간 반그늘 진다고 했더니, 그러면 이게 좋겠다고 하시면서 '스킨'이라는 화초를 추천해주셨다. 원래 이름이 스킨다빈스라는 긴 이름인데, 줄여서 그냥 스킨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음번에도 화분가게 가면, 그렇게 이야기를 다 해주고 추천해달라고 하세요.햇볕 잘 드는 곳에서 키울 건..
Daum 메인 아랫단에 뜬 '무터킨더'님 트위터 내용에 관심이 있어서 클릭해 들어갔다가 영화배우이자 전 문화부장관을 지냈던 김명곤씨 트위터에 들어가게 됐다. 트위터... 단문메시지들의 가벼움에 질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의 트위터라고 해도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어쩔려고, 그날은 생각없이 클릭해봤다. 아무튼 보게 됐다.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있었고, 인용된 좋은 글귀들이 있었다. '희망'에 관해 계속 생각하던 중이라 그런지 와닿았다. 며칠동안 보고 또 보고 있다. 올곧은 시간동안 뭔가를 이뤄낸 사람이 하는 말이나, 그 사람들이 가져온 귀한 문구들은 보는 이를 크게 움직인다. 읽고 있자면 가슴 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거 같다. 인용된 장사익씨의 인생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여러가지 경험이 다 밑거름이 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