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4/12)워싱턴DC(2) - 4월 여행지4 (며칠만에 글을 이어쓰니까, 어디까지 쓰다 말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인디언 박물관에서 작년 여름에 옆으로 지나가기만 했던 '인디언 박물관'에 들렀다. 실은 구경하려는 목적보다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였다.건물 모양새가 참 특이했다. 인디언들의 천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꾸민 자동차. 가뜩이나 귀여운 딱정벌레차의 화려한 변신이었다. 꽤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일텐데, 마치 현대미술품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게 많았다.잉카문명에서 만들어진 예술품하고도 비슷하고.. 이렇게 화려했던 인디언 문명이 어느새 다 사라지고, 지금은 일부 보호구역에서, 흔적만 남아있는 정도라서 안타깝다.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박제된 문명이 되어버렸다. 사진 찍히는 순간 눈을 감아버린 나.주차장..
한 2~3주 무척 다운되고 지치기도 했었는데, 이번주는 상쾌하게 시작해서 그런지...특별한 일 없었던거 같은데, 한주 마무리하면서 뿌듯하다. 역시 사람이 마음먹기 나름인가 보다. 별로 다를 것 없는 그런 환경에서도, 내가 어떻게 느끼고 판단하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거 같다. 와글와글 말도 많고, 북적북적 시끄럽고, 자꾸 딴지거는데다가 아주 오래전 기억을(그것도 쓰린 기억) 끄집어내게 하는 여러 일들과 사람들 와중에서도평화를 찾을 수 있다면,누릴 수 있다면, 그게 정말 참평화가 아닐까 싶다. 평화로운 와중에선 누구나 평화로울 수 있는거니까. 당연한거다.그런데 이렇게 마구마구 흔들어대는데도, 평온하게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있을 수 있다면, 예전에 나보다 한뼘 더 성장했다는거겠지. 내가 얼마만큼 중도를 지킬 수..
2003년 처음 블로그를 오픈하고, 몇년간 정말 맘편하게 이야기하고 쓰고 그리고 교류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차츰 글도 덜 쓰게 되고.. 아예 하나도 쓰지 못한채 본의아니게 "방치모드"로 내버려두는 때가 더 많아졌다. 그사이 시간이 흐른 탓도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올라가게 하면서부터는 이곳이 더이상 맘편한 글터가 되지 못했다. 생각 끝에 자동으로 올라가는걸 끊어볼까도 했 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저께, 예전에 처음 오픈했던 예전 블로그를 가서 그전에 썼던 글을 보면서, 맘편하게 글썼던 시절 생각을 했다. 낯설고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 했던 글터... 거의 9년 가까이 긴 시간을 같이 했던 친구인데, 남 신경쓰인다고... 내가 맘이 좀 불편하다고 버려두면 ..
(4/12)워싱턴DC(1) - 4월 여행지4 [4월 여행지4] 버지니아 Williamsburg 출발 -> 워싱턴 DC 도착 4월 네번째 여행지는 두번째로 가는 워싱턴DC였다. 4월 벚꽃이 예쁘게 핀다고 해서 열심히 달려갔는데, 안타깝게도 벚꽃이 다 진 후였다. 4월 5일 전후로 가야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1900년대 초반에 일본에서 미국에 벚꽃나무를 선물해서 심었는데, 그 나무들이 번지고 또 번져서 봄되면 벚꽃 군락을 이루는 모양이었다. # 워싱턴DC로 가는 길 & 유명하다는 해산물 음식점, 가게들 쾌청하다 못해, 서늘한 날이었다. 아침 출근 시간이어서 도로에 차들이 많았다. 워싱턴DC 가면 꼭 들러보라고 추천해주는 해산물 파는 가게와 음식점이 유명한 곳에 잠깐 들렀다. 해산물하고 별로 친하..
요새 조금씩 읽고 있는 책 속에서 만난 문구. 그리고 다시금 곱씹어보는 문구인생의 길은 크고 작은 오르내림이 따른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동안 사람은 갈고 닦이고 연마된다...중요한 것은 언제나 묵묵한 자세로 밝은 희망을 가지고 걸어가는 일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중에서- ※알립니다! (3가지) 1.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 업데이트가 상당히 늦었습니다. 6월 중순인데, 이제사 4월 중순 사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2. 워싱턴DC 갔던 사진하고, Longwood Garden이라는 곳에 갔던 사진은 사진 분량 자체가 많아서, 글을 몇개로 나눠서 올려야될거 같습니다. 저도 왠만하면 한 장소에 글 하나로 정리하고 싶었는데, 정리가 잘 안되고 있어요 --; 쉽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