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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새옹지마
심하게 다쳤던 네번째 손가락도 어느새 아물었다. 이젠 typing할때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 지난주에는 괴로운 일에 부상에; 그리고 더위에.. 힘든 일들이 많았다. 다 지난 일이지만. 예전에는 좋은 일 많고 기쁘고 그러면 마냥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그러면 곧 두려워졌다. 한참 좋은 일 있으면 머지않아 괴로운 일이 뒤이어 닥쳐오는거였다. 에구.. 이게 뭐야. 싶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안 좋은 일, 힘든 일, 피곤한 중이라도 조금만 더 있으면 곧 좋은 일도 오고, 아픈 곳도 다 낫고 그럴꺼니까 실낱같이 희망도 가져보고 잘 될꺼라고 되내여봐도 괜찮겠구나 싶기도 하다. 사는게 다 '새옹지마'라는데 이러다 안정되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하겠지. 딱지 앉고 붓기가 가라앉은 손가락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글]쓰기/생각나는대로
2009. 7. 27.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