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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넝쿨장미가 예쁜 5월이었다. 길가에 드리운 넝쿨장미가 너무 예쁜 5월이었다. 아무데서나 피는 꽃들도 저렇게 예쁘구나 싶게. 춥거나 너무 덥거나, 아니면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답답하거나 셋중에 하나였지만그래도 볕좋고 예쁜 꽃 만말했던딱 사람이 살기 좋았던 5월의 온도를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새로 시작되는 6월을 맞이하자! 씩씩하게!!!
또 오해영, 그러게! 또...보기 시작한 드라마 언니가 재밌게 본다고 해서 3분 보기 몇개를 했는데, 재밌어서 또 보기 시작한 드라마. 그러게.. 또 보기 시작했다. 드라마는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에휴. 끝까지 보게 된다. 줄거리를 굳이 적어보자면 황당무계하고, 우연성 남발에 구멍이나 헛점이 있어보이는데 주연, 조연 가를 것 없이 다들 연기를 잘하고, 각자의 이유가 납득이 간다. 애잔하고 짠하고,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사실 화면 저 멀리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말이다. "어떻게든 그냥 살아요. 피투성이래도 그냥 살아요. 살아남는게 이기는거야." 이 말 들을때는 쿵.. 하는 울림이 느껴졌다. 살아내는게 이기는거다. 그 말이 그렇게 큰 울림..
(영화)나의 소녀시대 (포스터 출처: 씨네21) 재미있다는 평을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됐다.94년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이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이었다."응답하라1988"이나 "응답하라 1994"의 영화판을 보는듯 했다. 여중, 여고를 나온 나로서는 저렇게 예쁜 시절에 두근두근한 감정은 없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르게 됐다. 당시에도 공부한다고, 앞날 걱정한다고, 성적 때문에 등등.. 나름 고민 보따리를 안고 산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에 비하면 정말 하루하루 예쁘게 빛나는 아무 근심 걱정도 없이 공부만 해도 되는 시절이었는데 그땐 그걸 몰랐던 것 같다. 안타까운건 지나놓고 나중에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포스터 출처: 씨네21) 친구들에게 가지런히 손편지를 ..
길 가다본 송중기 광고판 2개 "태양의 후예" 끝난지 어느덧 한달이 훌쩍 넘어가는 것 같다.한참 인터넷 여기저기서 송중기 송중기 했던거 같은데, 어느새 잊혀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인기란게 한순간인가 보다. 지나가다가 마침 송중기 광고판이 보이길래, 외국에 살고 있는 사람한테 보내준다고 창피함을 무릎쓰고 찍어봤다. 치약광고, 맥주 광고, 아이스크림 광고 등등이 나오고 있는데, KT 광고도 찍은 모양이다. KT 매장 근처에 광고판이 서있길래 역시 후딱 찍어봤다.
씨네21, 얼마만에 보게 된건지!!! 반가웠다. 편의점 갔다가 '씨네21'이 진열되어 있는게 보였다!!!! 우와! 씨네21. 얼마만에 보는건지.10년도 더 된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에 지하철 기다리면서 사서 읽곤 했었는데...미국가면서는 아예 보질 못했으니. 95년(? 이었던거 같다. 대학 3학년때 나온거 같은데) 처음 나왔을때는 2천원이었는데, 어느 순간 2천5백원 올라서 꽤 오랫동안 그 가격이었던거 같은데.. 4천원이었다. 즐겨봤던 '정훈이' 만화 컬럼도 없어지고, 포맷이랑 종이도 좀 달라진 것 같았지만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본듯. 무척 반가웠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영화평이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인지, 씨네21 같은 영화 잡지가 참 귀했다. 지하철(국철) 기다리며 긴 시간..
올해 첫 빙수 지난주 내내 더워서 고생하다가, 드디어! 올해 첫 빙수를 먹었다.여름에는 역시 빙수다.
하늘 - 솜털 구름 - 그리고 빛 뜬금없이 30도 훌쩍 넘어버렸던 날, 본 하늘.하늘은 거침없이 맑은데 더워서 힘에 부쳤던 날이기도 했다.
다르게 기억되는, 태권V가 슬프다. 저녁 식사를 거하게 하고 길을 걷는데,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태권브이"였다. "와! 태권브이다!!" 하고 반가워했더니, 옆에 있던 동료가 그런다. "저축은행 광고잖아요." 순간.. "으.. 그렇지. 은행광고지."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어린시절의 영웅 태권브이는..이제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돈이 급할때 빌려주는 뭐뭐 은행 광고 모델로 기억되고 있는거다. 시대의 영웅이 아닌,돈 급할때 빌려주는 은행 모델로 남게된 태권브이가 슬프다.그래서 슬프다. 2016/05/12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태권V, 디큐브시티 전시(4.29~5.8) 2015/08/08 - [[사진]일상생활/소품] - 교보문고 피규어들 : 태권V, 아이언맨, 원피스와 피카츄, 키티, 리라..
금욜 아침에 안전청에서 문자가 왔다. 하긴 5월 중순에 32도라니.. 이상하긴 이상하다. 이상 고온이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이 습하진 않다. 그늘에 있음 시원한다. ....... 옆에 동료들은 이 문자메시지를 안 받았다고 한다.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노약자로 분류가 되는가 보다.
[포스터]2016 서울장미축제(5/20~22)과 정동야행(5/27~28) 지하철에서 본 축제 포스터. 2016 서울 장미 축제 정동야행
거리에 꽃들 - 페튜니아, 넝쿨장미, 양귀비 # 페튜니아 차도와 보도 사이를 예쁘게 장식하는 피튜니아(페튜니아). 가지런한게 참 이쁘다. 페튜니아. 언뜻 외우기 힘든 꽃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건, 국민학교때 탐구생활에 나왔던 "우장춘 박사"의 이야기 덕분이다. # 이름 모르는 화단꽃 이건 이름 잘 모르는데, 5월쯔음에 거리 화단에 장식되는 꽃이다. # 장미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핀 넝쿨장미가 곱다. # 무성의해보여도 "양귀비" 되게 무성의해보이는 화단 꽃인데, 이래뵈도 "양귀비"라고 한다. 참 무성의해보여서; 무심결에 쓰레기 던지고 갈 사람도 있을듯 하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자 - 5월의 새파란 하늘 구름 한점 없는 새파란 하늘. 맑은 날 옥상에서 찍은 하늘.5월 하늘이 이렇게 맑고 푸르구나!
지난주 점심시간에.. 사무실 주변에서 공연을 보다 지난주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다가, 사무실 주변에서 공연하는걸 봤다. 주관이 "금천구청 문화체육과"라고 되어 있었다. 12시~1시까지 공연을 했다. 점심 먹으러 올라갈때 보고,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자리 깔고 앉으니까 끝났다고 했다.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사무실 주변에서 이런 멋진 공연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왠지 기분 좋은 오후였다.
검푸른 하늘에 회색구름이 두둥실~ 며칠전 내리던 비가 그치고,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가 하늘을 문득 올려다보니,검푸른 하늘에 회색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는게 보였다.여기저기 어지러운 전선들..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풍경이었지만, 밤하늘에도 이렇게 많은 구름이 떠다니고 있었구나. 새삼 감탄했던 날이었다. 낮에 파란 하늘 위 구름과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가끔 하늘을 올려다봐야겠구나 했다.
층간소음 분쟁시 화해 조정기구/ 상담 전화 - 서울시 배포 포스터에서.. 아파트 출입구에 붙은 포스트가 눈에 띄였다.층간소음 발생시 화해 조정기구와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층간이 이렇게 얇으니, 싸움이 날 수밖에 없다.원천적인 이유 - 층간에 소음이 해결 안됨 - 는 해결이 안되고, 사람들간에 싸움을 조정해주려고 하나보다. 다행이 앞집과 윗집이 모두 협조를 해주셔서, 이제 우리집은 해결이 됐지만,층간 소음으로 괴로운건 정말... 힘든 노릇이다. 바로가기 : http://openapt.seoul.go.kr
비오는 풍경 - 떨어지는 빗방울이 좋아서.. 가물어 비가 오지 않는 봄도 있었는데, 요근래 들어서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비가 온다.비는.. 맞는건 싫지만, 이렇게 유리창 너머로 구경하는건 재밌고 좋다. 바닥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고. 투명한 지붕에 맺히는 물방울이 한없이 좋았다.가끔 이렇게 오는건 좋다 : )
요즘 대세라는 "바나나맛" - 바나나맛 몽쉘 통통 2년전 "허니버터" 과자가 한참 유행하더니, 요즘은 "바나나맛"이 대세라는 글을 읽었다.초코파이도 바나나맛 초코파이가 있던데, 울집아저씨의 요청으로 몽쉘통통 바나나맛을 마트에서 샀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몽쉘통통.내 기억 속 몽쉘통통은 꽤 큼직했는데, 그 사이에 내 손이 큰 것도 아닌데.. 뭐지?암튼 꽤 아담한 크기였다. 나름 맛이 있었다. 초코빵 먹는데, 바나나 우유도 같이 마시는 기분이었다 : )바나나맛 열풍은 얼마나 갈까?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허니버터칩. '허니'의 열풍은 이제 잠잠해진듯 하다.마트나 편의점 가면 쌓아놓고 파는걸 볼 수 있다. 한때 없어서 사지도 못했던, 소문 속의 과자가 이렇게 흔한 취급을 받다니... 2015/05/28 - [[사..
미워하지 않기 위해 쪽지를 붙이다 - 층간 또는 이웃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 앞집에 붙인 종이 - 밤 11시~12시 사이면 큰소리로 다른나라 말로 통화를 한다. 앞집이고 윗집이고간에 계속 참으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미움을 매일매일 느끼는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상태를 알리기로 결심했다. 싸우는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인 것 같아서 문 앞에 종이를 붙이기로 했다. 종이를 붙인 바로 그날부터 조용히 통화했다. 저렇게 조용히 통화할 수도 있었는데,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는지 몰랐었나 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앞마당인냥 마구 뛰어다니는 꼬마와 텅텅텅.. 아무렇지도 않게 걷는 소리 등 여러 소음이 많은, 윗집에 붙인 종이 앞집에 종이 붙일때는 긴장되긴 했지만, 그냥 용기내서 붙였다면. 윗집은 이미..
4호선 쌍문역 둘리 테마 쉼터 4호선 쌍문역에 갔는데, 둘리 테마 쉼터를 볼 수 있었다.오른쪽에 "월간 보물섬" 잡지책 이름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보물섬이라는 만화 잡지에 연재됐던 "아기 공룡 둘리" 아직 공사가 덜 끝났는지 안전띠가 둘러져 있었다. 둘리와 희동이. 지하철 기둥도 모두 둘리와 친구들 캐릭터 인형으로 장식될 모양이다.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가 된다. 쌍문역 안내도. "덕선이네", "금보당"(봉황당? 아니었나??), "쌍문약국","브라질 떡볶이" 이 문득 생각나는 광고였다.
태권V, 디큐브시티 전시(4.29~5.8) 집에 날아온 디큐브시티 전단지(4월 29일 ~ 5월 8일까지 전시)를 보고 혹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디큐브시티 갈 일이 생겨서 아주 잠깐이지만 전시되고 있는 태권브이를 보게 됐다! 야호..!!! 사람 키만한 태권브이가 다섯 군데에서 전시되고 있었다.그런데 그렇게 인기가 좋지는 않았다. 너무 오래된 캐릭터여서 그런가?세대차이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난 너무 반가워서,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핸드폰 꺼내서 열심히 찍어댔다. 원래 전시되고 있는 곳에서 스탬프 받아서 그걸 가지고 태권V 브이센터(고덕동이 있다고 함 - 작년 10월에 개관을 했나보다.) 가져가면 할인해주고 하는게 있는 모양이었는데.. 그런 것보다 태권브이 만난 것 자체가 반가웠다.고덕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