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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빛.. 연등 어느 까페 지나다가 인테리어로 꾸며놓은 창문이 근사해서 찍었다.그랬더니 이렇게 근사한 사진이 됐다 : ) 집에 오는 길에 동네 전봇대 따라 죽 연결된 연등이 근사헤 보였다. 연등이 길게 늘어진건 많이 봤는데, 이렇게 건물 벽에 붙어있는건 처음 본다.
봄 - 2 4월 9일 토요일 엄마네집 베란다 텃밭 화분에 상추모종 10개를 심었다.마침 같이 점심 먹었던 식당 앞에 큰 화원이 있어서, 두리번거리다가 1개에 200원씩 하는 모종을 사게 됐던 것. 쑥쑥 잘 자랐으면 좋겠다 : ) 4월 30일. 첫번째 상추잎 뜯으시고, 이게 두번째 상추잎이라고 한다. 진짜 쑥쑥 잘 자란다. 길가다 본 벚꽃나무 나무 중간 중간에 난 새싹을 봤다.꽃도 예쁘지만, 이런 새싹이 더 예뻐보인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이렇게 파랬다.때마침 비행기도 지나갔다. 와.. 봄이다! 2016/04/28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2 2016/04/27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1
잘려구 누웠는데 몸은 무지끈 무겁지만 정신이 초롱초롱 맑아지는 "각성"을 경험했다. 커피가 이렇게 힘이 쎈거구나. 하루에 5~6잔씩 마실때는 전혀 모르다가, 막상 안 마시게 되니 조금만 마셔도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봄 - 1 # 사무실 근처 "유채꽃" 이름만 알고 실제 자세히 본 적 없던 "유채꽃"을 올해는 사무실 근처에서 만났다. 노랗고 열매는 빨간 꽃 노랗게 예쁘게 피었다. 그러더니 어느새 다 떨어지고 연두색 잎이 나고 있다. 4월말. 이제 유채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냥 밋밋한 나무가 됐다. # 사무실 책상 위 2월, 퍽퍽함을 달래줄 화분 2개를 갖다놨다. 어느새 대나무가 한뼘 쑤욱 자라났다.그리고 책상 위도 꽉 채워졌다. # 날씨 풀리니까 분수대에 물도 나온다 물줄기 보고 있자니, 진짜 봄이구나 싶다. 2016/04/28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2 2016/04/27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1
2012년에 산 스킨 화분에 용기를 얻게 되면서부터 일어난 일들 2012년에 샀던 "스킨딥서스" 화분과 당시 방안의 풍경(살짝) 한국으로 돌아온 2012년부터 4년동안 여러 화분을 키우고, 죽이기를 반복했다. 그동안 꿋꿋하게 죽지 않고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는 화분이 바로 이 "스킨" 화분이다. 2012/08/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스킨'이라는 이름의 식물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2012/09/13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화분도 숨을 쉬어야 한대요(행운목)/ 나눠서 키울 수도 있대요(스킨딥서스) 화분가게 아저씨 말씀에 용기를 얻게 되서, 키우다가 혹시 죽더라도 하나씩 둘씩 화분을 모으며 키웠는데 어느덧 많은 화분과 함께 살게 됐다. 산 것도 있지만, 포기 나누기나 가지 ..
이사온지 3개월째.. 집에 오면(또는 집에 있으면) 온전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윗집 앞집 아랫집의 여러가지 이유들로 주로 참아내야 (또는 무시하고 넘겨야할) 한다. 윗집은 한번 얘기한 적 있는데, 앞집에 호소하긴 그렇고, 아랫집은; 에효.. 아랫집 덕분(?)에 환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남의 집 음식 냄새가 어떻게 그렇게 우리집에 새어들어와 머무는건지 원... 그래도 그나마 정말 다행인건.. 난동부리던 윗집도 12시에는 잠을 자고. 큰 소리 외국어 공부 또는 전화하는 앞집도 12시면 그만하고. 아랫집도 간혹은 음식을 하지 않는 날이 있다는 것.. 그래서 자정이 지나면 그때부터는 평화롭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도 내일을 위해 12시반에는 잘 준비를 해야한다는게 문제다. 이런 난리..
매일 매일이 똑같고 하는 일이 지겨워도... 잘 참고 이겨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거야 최초 작성일 : 2009년 10월 30일 Cape Cod에 있는 호텔로 OPT(실습)을 하러 간 아이와 전화통화하게 되었다. "어떻게 지내니? 잘 지내? 하는 일은 적응됐고?" "네. 잘 지내요. 근데 좀 지루해요." "왜?" "하는 일이 맨날 똑같아요. 작년에 Banquet에서 일할때는 이번주는 결혼식, 다음주는 party ..이런식으로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는 일이 맨날 똑같아서 좀 느슨해져요." "원래 봉급쟁이들이 다 그런거야. 회사생활이라는게 그런거야. 사는게 있잖아, 맨날 똑같고 그런거야." "진짜요? 에효.." "그럼. 맨날 똑같고 변화가 없고. 그래도 잘 생활해야지." 그렇게 이야기해주면서 잠깐 나도 생각..
꽃씨를 더 심다 며칠전에 뿌린 꽃씨들 중에 일부가 싹이 났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다이소'에서 꽃화분을 샀다. 설명서가 잘 되어 있었다. 열어보니 화분과 흙과 꽃씨가.. 에게? 2개 들어있었다.2개. 뿌린대로 다 싹이 틀까? 설명서대로 흙을 화분에 넣고 물도 잘 주고나서씨앗을 심었다. 이미 싹이 난 친구들 옆에서 쑥쑥 잘 자라기를 기대한다. 2016/04/23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꽃씨를 더 심다 2016/04/04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꽃기린 삽목과 화분갈이, 꽃씨 심기
벚꽃비 내리던 날, 안양천에서 : 4월 13일 꽃피고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비처럼 내려버린 벚꽃. 바람이 부니까 비처럼 마구 떨어졌다. 옆에 새싹 돋는 나무와 곱게 핀 철쭉이 돋보였다. 올 봄, 가까운데서 벚꽃 구경 한번 잘했구나. 해가 없으며서 환한 날이었다. 그러게. 회사 동료 말대로 "꽃이 지는건 참 슬픈 일인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아름답다! 근사하다 하잖아요. 모순인거죠. 꽃 입장에선 죽는 건데, 인간들 보기엔 그게 아름답다니..." 그렇지. 꽃은 죽지만 곧 나뭇잎이 파랗게 돋아나고 푸른색으로 변할꺼야. 나무 기둥에 돋아난 잎이 예뻤다. 꽃은 졌지만, 곧 철쭉의 계절이 올테니... 무엇보다 나무가 꽃보다 더 예뻐보이는 연두빛 세상이 될테니까.슬금슬금 찾아온 봄이 반갑다. 2016/11/20 - ..
김용택 시인이 엮은 필사책("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제목의 일부이기도 한 "어쩌면"이라는 시다.
집 화분에 꽃이 피었어요! 치자꽃 화분에 꽃이 피었다.섬유유연제(?) 같은 향긋한 냄새가 난다. 풍란도 꽃을 피웠고, 다육이 꽃도 신기하다. 꽃화분을 가운데로 모아놨다. 물과 볕이 드는 베란다에 핀 꽃들이 반갑다.
화분이 늘어가는 계절 트럭으로 이동하면서 화분 파는 아저씨한테 화분 3개를 샀다. 꽃이 피다 못해 늘어진 다육이.꽃잎 색깔이 예뻐서 골랐다. 꽃이 핀 풍란과 같이 놔두니까 더 잘 어울렸다. 오른쪽 두 화분 (클레로덴드론와 향이 좋다는 치자꽃 화분)을 샀다. 풍성하게 잘 자란 서양란. 전에 샀던 서양란 관리를 잘못해줘서 꽃이 다 떨어진게 아쉬워서 샀다. 점점 더 늘어가는 화분들 한 프레임에 다 들어가지 않을만큼 많아졌다. 가끔 문열어놓고 보고 있으면 뿌듯하다.
잠들지 못하고 달과 별이 사라질때까지 천장만 보던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별을 헤아리다가 잠이 든다.
이른 봄, 서울대공원 나들이 : 4월 2일 서울대공원 벚꽃을 기대하고 갔는데, 이른 봄이라 그런지 4월초에는 개나리와 진달래만 있었다. 한참 벚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는데, 설명은 설명에서 끝나버렸다. 물빛이 고왔던 쉬는 곳 자잘한 꽃들도 무리지어 있으면 예쁘다. 군데군데 핀 개나리도 좋아보였다. 이날 원래 동물원만 갔다가 돌아오려고 했는데, 간김에 서울대공원도 가자! 해서 서울랜드도 들어가게 됐다. 튤립이 한참 피어있었다. 물빛이 고왔던 날 훈련 중인 119 헬기를 보게 됐다. 신기하다! 라디오에서 종종 광고나오는 "캐릭터 천국"이 전시되고 있었다. 볕 좋은 곳에선 그래도 벚꽃이 있었다. 야경이 근사했다 = ) 외국분들이 찍어준 우리들 사진. 2016/04/19 - [[사진]여행기(2004~)/한국]..
이른 봄, 서울동물원 나들이 : 4월 2일 # 갑작스러운 더위에 낮잠 늘어지게 자던 동물들 연애할때 갔던가? 기억이 가물거리게 나는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를 뜬금없이 가게 됐다.남편 회사 외국인 개발자분들이 동물원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 분들 구경시켜 드릴겸 겸사겸사 따라가게 됐던 것. 계속 춥다가 갑자기 한낮 기온이 20도가 넘었던 뜨거웠던 오후,그래도 우리를 어슬렁거리기를 기대했던 동물들은 이렇게 항복자세로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이 떡실신한 동물은 무려 "하이에나" 가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나오는 귀여운 '레써 팬더" 역시 나무에 달려 자고 있었다.인형인가? 싶게 털색이 고왔다. 역시 무리지어 낮잠자고 있는 사막여우.옆 우리에 한마리가 깨서 재롱을 부리고 있었는데, 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