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지난주부터 현재 돌아가는 웹사이트 프로그램 소스를 열심히 보는 중이다. 꽤 오랜 기간 만들어지고, 덧입혀지고 완성되어 돌아가는 방대한 양의 사이트다. 아무래도 남이 짠 소스이다보니, 길을 잘 따라가다가 --;간혹 놓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꾸물꾸물한 하늘과 날씨 탓에, 그리고 수요일에 정점을 찍는 피로가 더해져서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서 문득 내 자리를 살짝 스케치해봤다. 집에 와서, 손으로 스케치한 것에 색깔을 살짝 입혔다. 훤히 하늘이 보이는, 창문을 마주한 열린 자리다.너무 열려있어서;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생각해보니 지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복받은 자리다. 왼쪽에 등이 켜져있는데.. 그걸 보면 예전에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등이 생각난다. 오른쪽..
점심먹고,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탁트인 한강을 볼 수 있는 자그마한 동네 공원이 있다. 나름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오솔길도 근사하다. 그러게 무심한 틈에, 어느새 이렇게 단풍이 든걸까? 바람에 국화꽃은 시들어가고.. 지난주에 사진찍을때는 이렇게 붉고 고운 색이었는데, 어느새 시들어버렸다. 가만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눈이 가물가물 감기지만, 울집 아저씨 기다리는 사이.. 그동안 찍기만 하고 미뤄놨던 업데이트를 열심히 하기로 했다. - 눈은 반쯤 감긴 상태 집앞에 감나무. 지금쯤 더 노랗게 익었을텐데.. 어쩌면 집주인이 장대로 다 땄을지도 모르겠다. "빠리바게트"에 빵사러 갔을때 너무 예뻐서!!!점원 아가씨들에게 잘 이야기하고 찍은 뽀로로 케익 "뽀로로 소풍가는 날" 구경하기는 좋지만, 막상해보면 잘 안되는 푸즈볼 게임.손이 둔해서 생각보다 잘 안된다.
# 전라남도 장성군 편백나무숲 약간은 쌀쌀한듯도 하고 덥기도 한 10월 중순, 좋은 토요일전라남도 장성군 편백나무숲에 갔다왔다. 축령산 일대에 편백나무 군락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무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쭉쭉 뻣은 나무 모양새가 좋았다.이 숲은 자연히 생긴게 아니라, 반세기 이전 어떤 분의 노력으로 하나하나 심어지고가꿔져서 이렇게 되었다는 고마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울창해진 숲."나무 심는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도 시원하니 좋았다.추울지경이었다. 한국와서 맘편히 놀러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편한 마음으로 시원하게 갔다올 수 있었다. # 마량리 동백나무숲올라오는 길에 들른, 마량리 동백나무숲. 서해안에 있는,..
일주일이 넘었는데, 새로 바뀐 패턴의 생활이 아직까지 적응이 잘 안된다.오늘은 집에 와서 무엇, 무엇을 해야지. 다짐하면서 왔는데, 어느새 잘 시간이 다 되었네. 시간 정말 빨리 그것도 잘 간다. 토요일날 언니가 찍어준 웃긴 내 사진 하나 올려본다.ㅎㅎㅎ 내가 봐도 웃긴 내 모습.꿀꿀한 날, 우울할때 보면서 웃어야지. 같이 웃자구요! (아참.. 이번에는 머리를 조금 밝은 갈색으로 염색했다. 밝은 색으로 해놔야, 머리가 원래대로 새치가 보이고 그렇게 되더라도 티가 덜 난다) (위에 사진 설명) 죽어라 걸어서, 다리 아프다 그러다가 빨리 가는길 검색한다고 검색해보다가장장 30분이나 더 걸어야 목적지까지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다. 훌륭한 사진사다/ 모델이 더 훌륭하다 서로 우기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