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지난 무더운 여름 어느날,땀을 식힐겸 앉아서 멍 때리곤 했던 버스정류장. 그때 머리속을 스쳐갔던, 작은 소망(소원)이 이뤄져서 기쁘다.사람은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낙담되는 상황에 있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열흘전인 10월 11일즈음에 찍은 사진이다.그때도 이렇게 곱고 예뻤는데, 지금은 더 예쁘게 물들었을꺼다. 그때는 낮에 돌아다녔으니 빛깔 고운걸 이렇게 눈으로 볼 수도 있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알싸하니, 춥기까지 했던 그런 상쾌한 아침이었다. 호수에 부서지던 아침 햇살이 생각난다. 든든한 누군가와 함께 걷는 삶을 산다는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요새 눈이 잘 떠지지 않는 아침, 그리고 스르르 눈꺼풀 무거워 감기는 저녁.. 짧막한 틈에 함께하는 책...
잎 하나 달랑 떨어질때는.. "어? 잎이 떨어지네?" 했는데.. 어느날 문득 보니, 우수수 떨어지는게 아닌가? 빙글빙글 떨어지는 나뭇잎 보고 웃을때도 있어요 ^^
어느 화창한 날 버스 타고 가다가 무심결에 창문을 내다보다가 발견한 재밌는 가게 이름들. "노래하고 싶은" (아마 노래방 이름인가보다)"안 아픈 세상"(한의원) 그런데 붙여서 읽어보니, 더 재밌었다."노래하고 싶은, 안 아픈 세상" ^^ 개천절 즈음에 송파구청 앞 전시물 가을에 핀 장미꽃이 처연하게 보여서 찍었다.하필 이 날따라 날씨도 무척 꿀꿀해서 스산스럽기까지 했다. 가을에 왠 장미꽃이람..
10월 들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분주한 통에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다.마음의 여유가 없는게 문제인데..이런때일수록 잠시 숨을 고르고, 돌아갈 수 있는 여유를 갖어야겠다 싶은 마음에..간만에 사진을 올려본다. (뭐든 없다 없다! 그러면 더욱 더 없이 느껴지고, 없는 중이지만 있다고 생각하고 숨고르기를 하면 없던 중에 있게 되는 - 말로 쓰니까 복잡하지만 - 한마디로 '빈익빈 부익부' 상태가 되는거 같다) 지난 추석때 목포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4년전에 한국 들어왔을때,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 해질녁 하늘이 여유롭게 보이던 바닷가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까페가 있길래 들어갔다.커피를 이렇게 예쁘게 담아주어서 아까워 먹을 수가 없었다. 까페가 근사했다. 목포대교 위에서 찍은 사진.다리 참 근사하게 만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