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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저녁쯤에 전화가 왔다. 아는 동생이었는데 몹시 화가 난 목소리였다. 왜?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어보니까.. 이래저래 좀 복잡한 관계에 중간에 얽히게 되었다는 거였다. 듣다보니 속 좀 상했겠다 싶었다. 그러다 드는 생각 누군가 속상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충고나 조언을 할때는, 열심히 말한다 하더라도 그게 내가 말한대로 다 상대방이 들을 거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는 거였다. 보통..이런게 좋다/ 저런게 좋다 머리가 울릴 정도로 충고를 해주더라도 결국 당사자의 결정과 판단대로 되는거니까; 내가 말한대로 하지 않거나 아주 다른 방향으로 결정하는걸 많이 보게 된다. 어떨때는 '내가 미쳤지; 괜히 입만 아프게 얘기했네;;' 하고 후회할때가 더 많다. 결국 본인의 의사가 중요한거니까. 충고는 충고일뿐이고 조언 또한..
어렸을때, 아니고 첨에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했을때... 굉장히 멋있는 직업인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되고보니.. 푸헐~ 예전에 생각했던 그 '멋'은 어디로 가고 @@~ 이런 쌩노가다 일이 없다. 물론 누구나.. 다들 자기가 하는 일은 재미없고 노가다라고 생각하겠지만서두. 노가다, 노가다..이런 삽질이 없는 것이다. 일 중에는.. 하기 싫은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저그런 일이 있는데 보통 '하기 싫은 일'이 대부분이다. '하기 싫은 일'을 얼마나 잘 참고, 마음 비우고 기쁜 마음으로 하느냐가 요사이 관건이다. 요 몇주동안 하고 있는 일은 그야말로 "쌩노가다"에 "왕삽질"이다. 게다가 --; 정말 안 좋은건 일을 하면서 화가 난다는거다. 거의 2년 가까이 지금 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어떤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