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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스투키 중심으로. 오랜만에 화분갈이를 하다 물꽂이 하던 아이비는 흙에 심어주다. (왼쪽 화분) 물꽂이해서 뿌리가 길쭉길쭉하게 난 아이비를 흙에 심다. 지난달에 미루고 또 미루던 화분갈이를 했다.빈 화분이나 듬성한 화분에 흙을 덜어놓고, 식물들을 심는 일은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보통 이렇게 옮겨놔야지 저렇게 옮겨놔야지 구상만 하다가 미루고 미뤄다가 겨우 하게 된다.그래도 막상 해놓고 나면 뿌듯하고 좋으면서..마치 운동 끊어놓고 미루다가 막상 갔다오면 개운한 느낌과 비슷하다. 꽃가게에서 산 스투키는기존 화분에 심어줬다. 왼쪽. 가운데. 오른쪽 - 모두 이번에 화분갈이 해줌 왼쪽 천냥금은 화분가게에서 2천원에 가져온 것이고, 가운데 스킨은 물꽂이해서 뿌리내린 다음 흙에 심어줬다.오른쪽 스투키는 꽃집에..
솔로몬의 위증,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한 답 : 마지막 대사 지난주에 jtbc "솔로몬의 위증"이라는 12회짜리 드라마가 끝났다.12월 9일부터 시작했는데, 하필 거의 같은 시간대에 tvN에 "도깨비"가 엄청나게 히트하는 바람에 묻혀버렸다. 원작 소설이 있는 드라마였다. 일본 작가가 신문에 연재한 소설을 모아서 만든 책인데, 꽤 두툼한 두께에 3권짜리 책이었다고 한다. 드라마는 12회로 비교적 짧게 압축이 되었고,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이 되었다고도 한다. 이 드라마를 다 본건 아니고, Daum 드라마에 올라온 "3분 보기"를 보게 됐다.그렇게 띄엄띄엄 본 편인데도 꽤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연기하는 배우들도 정말 잘했다. 보면서 옛날에 학교다닐때 생각도 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입춘, 한겨울에 느끼는 이른 봄: 立春大吉 입춘대길 땅에 던져진 하늘과 구름 그림 오늘은 입춘(2017년 2월 4일 토요일)이다.아직 한창 겨울인 것 같은데, 벌써 입춘이란다. 그러고 보니 요새 해가 있을 땐 좀 따뜻하다.아직 녹지 않고 버티고 있던 눈얼음도 햇볕에 사르르... 녹는 걸 보면, 이르지만 살짝 봄기운도 느껴졌다. 진짜 봄이 되려면 몇 번의 고비를 더 넘겨야겠지만..봄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입춘이다. 立春大吉
신촌에서 만난 6가지 요즘 현상 또는 이야기 신촌에 일부러 갈 일이 없었는데, 진찰 받으러 병원가게 되서 들르게 됐다. 신촌거리를 걸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신촌역에서 병원까지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갔다가 걸어왔다. 오며가며 거리 구경하다가 요즘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확실히 젊은이들의 거리에 오니까 그런게 진짜 눈에 확 들어왔다. 동네에선 볼 수 없는 것들이기도 했다. # 요즘 8가지 이야기 1. 코인노래방 동전 넣고 노래하는 "코인노래방"이 눈에 띄였다.1곡에 몇백원하는 곳들이었다. 2. 인형뽑기 기계 2000년 초반에 한창 유행했던 것 같은데, 요즘 다시 인형뽑기가 유행한다고 한다.몇 m 하나씩 인형뽑기 가게가 보였다. 3. 대왕 카스테라 전문점 어디가 원조..
건물숲 사이에, 달과 별이 있는 겨울 밤풍경: 춥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까지 더해진 그런 날 어제 본 손톱만한 달과 별 날이 춥다. 찬바람이 쓱 불면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춥다. 그래도 이런 추운 날엔 맑고 청명한 공기가 있어 좋다. 매서운 바람 맞으며, 크... 너무 시원해서 좋은데... (순전히 반어법이었다.)하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검푸른 밤하늘에 손톱만한 달과 별이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와... 예쁘다.이런 건물 꽉꽉 들어찬 도심에서도 달이랑 별이 저렇게 또렷하게 보이는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 오늘도 봤다. 손톱 달 옆에 꼭 붙어있는 별은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볼 수 있었다.그래서 비록 코가 매운 밤바람에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달 때문에... 그리고 달 옆에 별 덕..
이번 음력설에 처음 가본 "잠실광역환승센터" 이번 음력설에 잠실역에서 큰형님이 사시는 구리갈때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버스를 탔다. 지하에 있어서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다. 잠실역에서 바로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버스를 탈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지하 고속 버스 터미널 같았다. 환승센터 나와서 잠실역 가는 길에 넓다란 광장이 있었는데, 의자도 많고 좋았다.
버스타러 갔다가 만난 "잠실 123층"과 "뽀로로" 음력설에 구리 사시는 큰형님댁 가는 길에 오랜만에 잠실에 들르게 됐다.늘 타던 버스를 타러 새로 생긴 정류장으로 가던 길에 "123층"을 보게 됐다. 마무리 공사하는 것 보다가 이사를 갔는데, 드디어 완공이 됐나보다. 꼭대기가 온전히 다 보였다. 이렇게 생긴 근사한 조형물도 봤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도 봤다. "뽀롱" 사이다를 마시는 뽀로로 - 이건 처음 보는 뽀로로 같다. 그리고 뽀로로도 몇마리 보게 됐다.여전히 쇼핑몰 주변에 놓여있었다. 2년전 설에도 이 녀석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매해 음력설에 만나는 뽀로로가 반가웠다. 2017/02/0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버스타러 갔다가 만난 "잠실 123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