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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 휴스턴에서 배달된 CD를 들으면서, 말씀 중에 마음에 와닿는 것이 하나 있었다. "오래동안 다니는 사람일수록 마음이 굳을 수 있죠. 당장 우리가 먹는 버터만 봐도 그렇습니다. 딱 하루만 버터를 열어놓은채, 그 위에 아무것도 덮어주지 않고 실온에 놔둬보세요. 그러면 딱딱하게 굳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굳습니다." 버터 같은 것도 하루만 냅두면 굳는다는데.. 우리네 마음이라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마음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그냥 맘상한다고 무슨 이유로 꺽였다고 손놓고 방치해버리면 금세 딱딱하게 굳어버릴 것 아닌가. 외부의 압박으로 오그라들고 움츠러들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내야겠다. 그리고 굳어버리지 않도록 날마다 새롭게 새롭게 다시 거듭나야겠다. 글쓰는 일도 손놓지..
한 2주 가까이 되어가나보다. 밤에 1시나 2시에 자고 있다. 아니면 3시에 자든가. 어젠 3시쯤 잔거 같다. 관리하고 있던(관리하고 있다기보다는 터지기 직전에 둑을 손가락으로 막고, 손바닥으로 막고, 몸으로 막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다) 어떤 홈페이지에 SQL injection 공격이 들어왔다. 체코슬로바키아 홈페이지로 되어있는 .js가 자동으로 박힌다. malware가 득실댄다고 계속 경고창이 떴다. 후진 호스팅 업체에 호스팅받고 있어서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총용량은 300M (지금은 개인 PC가 하드 500G씩 쓰는데) 기능도 거의 없다. UI는 1990년대 중반 UI다. 돌아가는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웃긴게 스팸댓글 들어오는 것 막는 코드도 없고 해서 누가 맘만 먹으면 수백개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