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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도시락을 싸며 : 어른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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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고 다음날을 준비하던 일요일 저녁.
도시락을 싸는게 귀찮았다.
그래서 빵을 대충 잘라서 통에 넣어가지고 갔다.
다음날 점심때 빵 퍽퍽하게 먹으며,
순간 엄마 얼굴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나는 내가 먹을 도시락 싸는 것도 이렇게 귀찮은데,
엄마는 내 나이때
언니, 나, 내 동생 먹을 도시락을 3개 또는 4개씩
어떻게 매일매일 싸셨을까? (학교다닐때는 지금처럼 급식을 해주는게 아니었다)
그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싸져있는걸 들고 다녔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보통일이 아니었을거 같다.
그때는 지금처럼 반찬 만들어 파는 집도 없고,
김치도 반드시 집에서 만들어 먹고 하던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매일매일 준비할 수 있었을까?
엄마의 수고가
20년 넘은 이제서야 이해가 되다니..
철이 참 늦게도 든다.
어른이 된다는건
아빠나 엄마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는 일인듯 싶다.
당시에는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많은 일들,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들 그런게
다리를 툭! 치면서, 순간 이해가 되고,
그때 이러셨겠구나. 뒤늦은 공감을 하게 되는...
그런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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