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나의 이야기 (339)
청자몽
결혼기념일 23주년 (2003 ~): 잠옷 티셔츠와 바지 구매 해마다 결혼기념일 전후로 추석이다. 올해도 그랬다. 시골 가는 길에 중간에 머물 숙소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가방을 열어보니, 가족들껀 다 챙겼으면서 정작 내 잠옷은 빼놓았다는걸 알았다.어쩌지. 하다가 마침 편의점에서 잠옷이 걸려있는게 생각났다. 거기 편의점에는 왜 잠옷이랑 앞치마를 팔까? 갸웃뚱했었는데... 나 같은 사람들 사라고 그런가보다.그래서 뜬금없이 티셔츠랑 파자마 바지를 샀다. 사놓고보니 그날이 결혼기념일 당일이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이제 케이크도 없고, 선물도 없는데... 이걸 셀프 선물로 하면 되겠군. 내돈내산.그러고보니 집에 있는 잠옷 바지 2개가 고무줄이 늘어나서 고민 중이었는데... 잘 됐다. 체크아웃하고 나오는 길에 바지..
엄마네집 가는 길엄마가 방사선 치료를 받으신다. 4번 받으시는데, 가야하지만... 첫번째 치료를 받으신 날, 결제 문자 온거 보고 시각을 알았다. 같이 못 가드리고 죄책감이 들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비교적 늦게 오는 날, 후딱 준비하고 엄마네집에 그냥 갔다.갈 때는 빨리 간다고 택시 타고 갔다.택시 타고 왔다고 말해서 욕을 두고두고 먹었다. 택시 안 타고, 지하철 타고 갔어도 욕 먹었을꺼다. 말 안하고 불쑥 왔다고...할 수 없이 편의점에서 부시럭거리며 몇가지를 샀다.집까지 오는데 1시간 45분 걸렸다.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다시 버스를 탔다.그냥 가서 잠깐 앉았다가 나가서 점심 먹고 오기만 했는데도 힘들었다. 내가 왜 미움을 받는지 알 것 같다. 그냥 갔다오기만 해도 이렇게 힘든거다. 할 말이 없..
엄마가 아프시다. 미안하다.밤 9시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다. 정확히는 9시 16분. 그때 한참 씻고 정신이 없어서 받지 못했다. 급한 전화면 다시 하시겠지.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왔다.음.. 방사선 치료를 4번 받게 되셨다고 했다. 가슴이 철렁했다. 궁금해하시는 하이패스 관련해서 아는대로 말씀드렸다.전화 끊고, 한동안 멍했다.내가 아픈 것도 아프지만.. 부모님이 아픈건. 그것도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그리고 미안하다.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2026 생일 저녁어쩌다보니 이번 생일은 아침글과 저녁글로 나누어 쓰게 됐다. 아침보다 저녁이 더 좋았다. 낮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서 점심도 아주 가볍게 먹었는데, 저녁을 거하게 먹을 생각이어서 더 그랬다.그러고보니 이제 만으로 1살 더 먹었네. 잘 먹고 잘 살자. 전복구이가 그 다음날까지만 나온다고 해서, 열심히 가져다 먹었다.잘 구워 왔네. 시계를 선물 받았다. 생일날 선물을 몇년만에 처음 받는 것 같다. 아침에 살짝 서운했던 마음이 부끄러웠다. 딸아이가 귀뜀해주길, 아빠랑 며칠전부터 알아보고 산거란다.웨어러블 시계는 처음 사용해본다. 핸드폰에서 설치를 하고 이리저리 눌러보는 중이다.학원 끝나고 아이랑 사가지고 온 케이크를 자기 전에 꺼냈다. 아직 하루가 끝나려면 2시간 30분 남았어. 하면서...
2026 생일 아침# 카톡과 네*버역시 매일 보는 카톡앱에 생일 축하인사가 떴다. 선물하기 10% 쿠폰 준다고 하는, 지극히 상업적인 인사였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핸드폰 바꾼 이후로 다*은 로그인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네*버는 쇼핑몰 때문에 늘 로그인 상태라서 첫 화면을 봤다. 꽃이다.# 역시 생일 아침에는 미역국미역국은 샀다. 아침에 내 손으로 차리는 것도 서러운데.. 직접 만들기는 더더욱 싫었다.묘하게 슬펐다. 괜찮다. 산거니까 누군가 끓여준거 맞다.맛있다면서 다들 잘 먹었다. 맨날 비*고 미역국만 사다가 다른걸 사서 걱정했는데, 잘 됐다. 다들 좋아하니 마음이 풀렸다.아이가 생일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하길래, 스누피 그려진 시계(많이 비쌌다!)를 갖고 싶다고 했다. 아빠한테 말해본다고 했는데....
기침, 콧물 우습게 알다가 큰 코 다쳤네 : 코세척을 하는 이유 앞번에 이비인후과 선생님 말씀대로 코 세척을 하기 시작했다. 별반 차이가 없는거 같더니, 정말로 밤에 자다가 하는 기침이 줄었다.콧물이 쌓여 있다가 밤에 누우면 넘어오면서 쿨룩쿨룩 기침을 하게 되는거라는 설명을 그때 들었었다.이 이야기를.이 중요한 이야기를 왜 이제서야 들었을까?작년과 재작년에는 원인은 이야기 못 듣고, 수액 맞으면 면역력 올라가 괜찮아질꺼라는 말만 했던 병원도 있는데.. 아이고. 내 돈. 아무튼.약국서 산 코 세척 도구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힘들지만 매일 하고 있다.콧물 때문에 기침이 심해지다니...이렇게 무서운 콧물인데. 나는 왜 너를 우습게 여겼을꼬.이번에 지어온 약 중 2개 정도는 먹지 않고, 꿍쳐놓기로 했다. 코 ..
이번에는 내가 결막염에 걸렸고, 다시 목감기다.*** 내돈내산, 밑에 약들은 저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결막염토요일 아침, 왼쪽 눈에 눈꼽이 잔뜩 끼었다는걸 알았다. 쩍쩍 달라붙는 끈적한 눈꼽은 고름과 비슷했다. 지난번 아이가 결막염을 앓았을 때의 바로 그 형상이었다.이번에는 내 차례구나.결막염이 옮고 그러는건 아닐텐데. 아이는 이미 한 10일 전에 앓았는데.. 그냥 몸이 안 좋아서 눈에도 결막염이 생겼나보다.아이가 받아온 안약은 2번을 넣고나니 바닥이 났다. 월요일 아침에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을 가야겠다 마음 먹었다.눈은 다행이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아프지 않아서, 약국에서 안약과 먹는 약을 사가지고 왔다. 사는 김에 병중병후에 먹으면 좋다는 영양제도 샀다. # 다시 목감기결막염은 나았지만, 아이 감..
집 근처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 놀이터 앞 운동기구와 아파트 계단 오르기 시작원래는 4월즈음에 다시 필라테스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역시 하기 싫었다. 1대1 말고 그룹으로 받을까? 했지만, 그조차도 싫었다. 일단 가기가 싫다.결국 운동 안하다가 검진 때 콜레스테롤 수치 높다고 나온거 아닌가. 그래서 비록 약은 먹기 시작했지만, 운동을 해보기로 했다.1개 말고 2개씩.약간 위험해서 조심조심 올라간다.엄청 힘들다. 중간에 한계가 와서 헉헉대지만 그래도 끝까지 올라온다.아파트 안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5분 정도 돌아가면서 운동한다. 운동기구가 여러개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다. 하고나서 마무리로 50번 제자리 뛰기를 한다.할 수 없는 날 빼고 다 매일 하려고 노력 중이다.
6개월 만에 병원 정기검진 : 다 비슷한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약 처방을 받음 이 날은 아이가 학교에 조금 일찍 간 덕분에, 늘 타던 시간보다 10분 일찍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0분 일찍 타면 앉아서 갈 만큼 여유로운가 보다. 이런 걸 맨날 끼여서 가다니...결과가 나쁘지 않기를 바라며 걸었다. 검사하는 것도 무섭지만, 결과 들으러 가는 게 더 무서운걸...일찍 도착했다고 빨리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환자는 늘 많으니까. 1시간쯤 기다려서 차례가 왔다.다른 건 다 비슷한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하셨다. 그래서 6개월치 약을 처방받았다.관련글 :https://sound4u.tistory.com/7231 6개월만에 병원 정기검진 가는 날6개월만에 병원 정기검진 가는 날..
내가 진짜 바라는건.. 어쩌면 정말 큰걸지도 모른다.그래. 용기. 용기가 있어야 인정도 하지. 용기가 없으니 잘못해놓고 되려 큰소리치지. 아니면, 잘못한게 너무 많아서. 제 때 미안하다고 하지 못한 순간이 너무 많아서일지도.. 이도저도 아니면 애초 그건 별거 아니라 생각하는지도 모르지.애둘러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한테 대신 말하지 말라구. 미안한 본인에게 직접 말하라고. 아까 미안했다고. 내가 그렇게 말해서, 그렇게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한발 늦더라도 간단하게 말 좀 하라고.이렇게 저렇게 쌓이고 쌓여서.. 당췌 어디서부터 미안했다고 말해야할지 감이 안 온다. 그러게. 사람 완전히 담 쌓게 하지 말고 쫌. 별말 안하고 매일 지 일 한다고, 절대 괜찮은게 아니라니까. 그냥 잘못됐다 생각할 때 한마디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