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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작년 봄에는 미세먼지 없고 맑아서 좋았는데.. 올해는 엄청나다. 창문 열어보면 참 이쁘다.

큼지막한 목련이 주렁주렁 나무가지에 달려 있다. 질 때 안 이쁜게 흠이다. 자세히 봐야지.

걷는 사람도 드문데 예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추워서.. 목련이고 벚꽃이고 순서를 헛갈릴듯. 언제부턴가 꽃 필 무렵이 참 춥다. 예뻐서 슬펐던 길

토요일에 약 받으러 병원에 갔다. 지난주 토요일보다 훨씬 춥고, 훨씬 더 눈부셨다. 뭔가 울컥했다. 일주일만에 나온건데, 이게 마지막 구경이구나. 병원 가야되서 빨리 가야 되는데.. 이러면서 아쉬워서 막 사진을 찍어댔다.
한참 예뻤던 벚꽃 구경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옆동네 아파트에 갔다. 어느새 꽃이 다 져버리고 녹색 푸른 세상이 됐다. 환하게 예뻤었는데... 꽃이 지고나니 마법이 사라진 것 같았다. 뭔가 아쉽다. 하면서 지나갔다. 원래 목련이 먼저 피고 벚꽃이 그 다음에 피었는데, 올해는 벚꽃이 먼저 피고 진 다음 목련이 피었다. 지각인건가.
안양천에 갔다. 벚꽃구경 하기엔 역시 너무 늦었다. 지난주에 참 예뻤을텐데... 할 수 없지 했다. 그래도 좋았다. 잠깐 동안.. 남아 있는 꽃 보는 것도 좋았다. 실은 이 날 더워서 꽃길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볕이 이렇게 따갑다니.. 하면서 나무 그늘에 잠깐 서 있었다. 널리 펼쳐진 유채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졸졸졸 소리도 시원한 개천이었다. 겨울 건너 여름인건가? 싶은 날이었다.
지난주 한창 예뻤을 벚꽃. 한참 좋을 때를 지나서 이제 꽃잎 떨구고 있었다. 길 가다보면 벚꽃 비가 내렸다. 그런데도 예뻤다. 지는 꽃도 아름답다는걸 알았다. 지금도 이런데, 진짜 예쁠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 가 궁금하다. 내년에 만나요.
병원 가는 길에 중간에 샜다. 꽃봄을 이렇게 보내버리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옆동네 아파트 단지를 돌았다. 꽃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예뻤다. 야호! 벚꽃 그늘이라니... 근사하다. 감탄에 또 감탄을 했다. 꽃구경을 꼭 멀리가야 되는건 아니니까. 옆동네 아파트 단지가 이렇게 근사한줄 몰랐다. 하늘색도 이쁘고 정말 최고였다. 바람에 흩날리던 꽃잎도 멋있었다. 바닥에 뒹굴던 꽃잎도. 구경 정말 잘했다.
목요일 아침, 아픈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소아과를 가서 약을 받아왔다. 갔다 오는 길에 아이가 잠이 들어서 유모차를 끌고 단지내 꽃구경을 잠시 했다. 그래도 꽃구경을 했다. 토요일은 잠깐 병원 갔다와야 되니.. 올봄 꽃구경은 이걸로 끝이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비오고 바람 많이 분다고 한다. 언제 봐도 예쁜 벚꽃.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되어 아쉽다. 봄이 원래 그렇게 아쉬운거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심해 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구경을 열심히 했다.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해. 안녕~ 내년 봄에 또 만나자고.
비가 온 다음날이라 더 화창했던 일요일 오후. 벚꽃 구경하러 동네 공원 산책을 어렵사리 나섰다. 새벽에 아이가 열이 심하게 올랐다가 내렸다. 더 예쁠 수 없을만큼. 정말 예뻤다. 어렵게 나간거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예쁘고 화창한 오후였다.
오! 벚꽃이! 지나가다 봤는데 너무 예뻤다. 바람은 아직 칼바람인데, 한낮 햇살이 좋다.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주말에 활짝 피겠다.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해마다 벚꽃 필 무렵 비가 오거나 너무 추워서 예쁜거 느끼기 전에 져버리는 벚꽃. 아쉽지만 이제 안녕~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예쁘다. 짧은 봄도 곧 사라져버리겠지. 이대로... 아쉽다. 2018/04/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2018/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미세먼지 없는 날, 안양천벚나무길 산책 2018/04/1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추위와 함께 왔다가 사라지는 벚꽃 2018/04/05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목련, 벚꽃 그리고 봄 2017/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지다 : 花無十日紅..
아파트 안 벚꽃구경 지난주에 한참 벚꽃이 예쁠때 찍었던 사진인데, 그때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따로 벚꽃 구경갈 틈도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씩 예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맨날 미세먼지 걱정하며 살았었는데, 며칠 반짝 공기 좋을 때였다.하늘도 파랗고 한참 핀 꽃도 예뻤다. 하얀 팝콘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지난주 한참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때 찍은 사진이다. 도로가에 꽃이 피었을 뿐인데, 늘상 보던 풍경이 새롭게 보여 감탄했다. 꽃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니..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게다가 지난주 며칠은 공기도 맑아서 더 좋았다. 목련도 몽실몽실 정말 예뻐 보였다.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냉냉한 바람과 미세먼지 속에 봄인지, 겨울 연장선상에 있는지 모를 애매한 계절이다 싶어 툴툴거리는 중이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반가운 봄 손님!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피었다. 하얀 벚꽃과 분홍 벚꽃이 사이좋게 핀걸 봤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오는가 싶게 곧 갈지도 모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예쁜 벚꽃이 피었다. 좋다 : ) 2017/04/1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04/28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2 (시리즈34) 2016/04/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땅에 떨어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