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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 동네로 이사온지 10개월이 됐다. 2023년 10월말에 이사를 왔다. 그리고 지난주에 남편 회사도 이사를 왔다. 10개월동안 강동구에서 구로구까지 왕복 4시간을 다녔다. 이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금요일부터 이사를 시작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 마무리가 다 됐다. 그래서 아이는 주말에도 나와 보내야했다. 의례히 주말은 노는 날/ 아빠랑 노는 날이었는데.. 주말이 그냥 날아갔다고 아이는 속상해했다. 월화수목금금금이었던 주말이었다. 피곤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학동역~역삼역까지 걷다가, 옛날 생각이 나다. 병원에 연달아 2주동안 가게 됐다. 집에서 먼 병원인데, 나의 모든 데이터가 거기 있으니 옮기지 못하고 그냥 갔다. 병원 진료 마치고 역삼역까지 걸었다. 바람은 찬데 볕이 너무 좋았다. 하루가 다르게 가게들이 바뀌는데, 역삼역 근방은 별로 바뀐게 없었다. 예전에 회식하던 고기집도 외관은 바뀌었지만 그대로 있었다. 벌써 16년전인데.. 신기했다. 2003년 다녔던 회사 생각이 났다. 1년도 채 안 있던 곳인데 이렇게 생각나는걸 보니, 그때가 좋았나보다. 병원 옆에 분식집이 생겼길래 밥도 먹었다.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 받으러 가야한다. 1년에 한번씩 그때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2003년도에 근무했던 회사건물을 13년만에 가보다. 13년전 근무했던 바로 그 건물 앞에서 학동에서 역삼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됐다. 13년전인 2003년에 근무했던 건물이 그 즈음에 있을텐데..어디였더라? 두리번거리다가 낯이 익은 SK주유소와 GS25 편의점을 발견하고, 바로 그 건물도 알아볼 수 있었다."EDIYA COFFEE"라고 써있는 이디야커피 사옥 건물이었다. 건물 외관이 바뀌고, 특히 이디야커피 사옥 건물로 바뀌다 보니 아주 근사하게 바뀌어서 하마트면 못 알아볼뻔했다.2016년에 마주한 2003년의 추억이라니... 확실히 울컥 치미는 것이 있었다. 미국 가기 전에, 결혼하기 전에 일했던, 소중한 동료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발했던 정들었던 회사가 있던 곳이었다. ..
주변 풍경들 - 10월초 & 10월 중하순 # 10월초 10월초 사무실 건너편 넓은 공터에서 "사회적 경제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했다. 낮에 장터가 서고, 저녁에는 공연도 했다. 장터에서 화분 3개를 아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저녁에는 가을밤에 어울리게 오페라 등 성악가분들이 오셔서 노래를 불렀다.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듣게 됐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보게 되니 좋았다. 건물들만 넘쳐나는 삭막한 동네라 생각했었는데, 나름 이런 공연이나 행사도 하고 좋았다. # 10월 중하순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이 물들어가는게 눈에 띈다. 특히 아침에 잘 보인다. 아무래도 내려쬐는 햇살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이는거겠지만. 한때 시리즈물로도 찍어댔던 나무.벌써 잎이 다 떨어져 가지만 앙상한 녀석들도 있다..
일찌감치 추석 선물 세트를 받았다. 배송이 오래 걸릴까봐 빨리 주문해주었다고 하더니 오늘 왔다. 참치랑 식용유, 햄 세트. 들고 집에 오는데, 묵직한 무게만큼 추석이 실감났다.
사무실 책상 위 2016년 8월 23일 책상 위 풍경 어느덧 9월 1일. 시간 참 빠르다.너저분하지만 찍어둔 사무실 책상 풍경을 한번 쓱.. 본다. 몇달 후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2016/07/31 - [[사진]풍경,터/회사] - 사무실 책상 위, 그리고 동료의 구글 티셔츠 뒷면 - 매일 매일 고민하며 생활을 남겨보기로 하다. 2014/06/1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장미/ 푸른 하늘/ USB 선풍기 : 여름 느낌 2012/07/03 - [[사진]풍경,터/회사] - 2010년 4월 6일 - 사무실 책상 사진 [지각사진. 제 6 탄] 2008/04/16 - [[사진]풍경,터/회사] - 사무실 책상... 2008/01/08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사무실 책상에 놓아둘 ..
타들어가는 햇빛을 줄이기 위해 작은 "암막커튼" 달다. 책장과 벽 사이로 들어오는 햇볕도 막아보고, 노트북 모니터 보호필름도 사서 붙여봐도 한참 뜨거운 오후 2시~5시 사이에 타들어가는 햇볕은 막아지지가 않아서 결국 작은 "암막커튼"도 사서 달았다. 책장 위에 억지로 붙이니까 모양이 좀 이상해보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눈 아픈 것보다는 나아서 눈 질끈 감고 사서 붙였다. 눈도 덜 아프고, 암막커튼에 그려진 곰돌이도 귀여워서 좋았다.그래.. "곰" 컨셉으로 가는거다. 내가 일하는 직종이 어차피 "곰개발씨" 아닌가 : ) 암막커튼 달기 전 모습 (Before) 2016/08/06 - [[사진]풍경,터/회사] - 타들어가는 햇빛을 줄이기 위해 작은 "암막커튼" 달다 2016/08/02 - [[사진]풍경,터/회사..
노트북 보호필름을 샀다. 햇살이 환하게 비치면, 노트북 모니터가 훤히 다 비춰서 결국 "보호필름"을 샀다.붙이고나니까 확실히 덜 눈이 부시다. 아예 하나도 안 아프고 그런건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왼쪽과 등뒤로 쏟아지는 햇볕은 여전해서 2~4시 사이에 주변이 훤..해서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모니터라도 덜 반짝거리니까 살만하다. 모니터를 왜 그렇게 반짝거리게 만들어놨을까? 아쉽다. 가볍고 빠르고 좋은데, 모니터가 좀 아쉽다.하긴 뭐든지 100% 다 좋을 수는 없는거니까..
사무실 책상 위, 그리고 동료의 구글 티셔츠 뒷면 - 매일 매일 고민하며 생활을 남겨보기로 하다. ▲ 사무실 책상 위 풍경 - 2016년 7월 티스토리에 글쓰기 시작한지 어느덧 꼭 10년이 됐다. 2006/08/11 - [★Tistory사용하기★] - 티스토리 첫번째글(2006/8/10) - 어느날 문득, tistory가 내게로 왔다! 이 글이 첫번째로 쓴 글인데, 글 주소가 무려!!! http://sound4u.tistory.com/1 이다. 첫번째 글이란게 이런거구나. 지금 쓴 이 글의 주소는 http://sound4u.tistory.com/3422 2006년 8월 5일부터 2016년 7월 30일까지 3422개의 글(공개 + 비공개 글)을 쓴 셈이다. 블로그 주소를 숫자로 해놓은 덕분에 몇개 썼는지 ..
드디어 눈이 아픈 이유를 알았다 -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반짝거리는 노트북 모니터 때문이었다! 눈이 아파, 며칠전 안과가서 검사를 받았다.백내장, 녹내장, 노안 등등.. 멀쩡하단다. (선생님)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결막염이 온거에요. 생활하는 공간 가까이에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있나요? (나) 네. 며칠전 사무실이 이사를 갔는데, 에어컨이 머리 위에 있답니다. 그런데 에어컨 틈막이를 해놔서 바람이 바로 떨어지진 않아요. 그때 안약이랑 인공눈물을 챙겨와서 한 일주일은 거의 부어넣다시피해서 염증은 겨우 가라앉혔다.그런 다음에도 인공눈물을 달고 산다. 그래도 있다보면 순간 눈이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의 부담을 느꼈는데... 이유를 알았다. 바로 강렬한 햇볕이 문제였다.태양이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하면 내 왼쪽으로..
다육이와 샹데리아 : 사무실 창가 위 풍경 사무실 창가에 갖다두기 위해, 다육이 2개와 샹데리아 화분을 샀다. 샹데리아랑 화분은 따로 산건데, 꽃집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서 분갈이를 해주시면서 이름표와 빨간 버섯을 꽂아주셨다. 토요일날 산거라 집에 이틀 놔두고, 월요일날 들고 갔다. 가져간 화분 3개를 원래 있던 화분 옆에 두니까,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조로록.. 서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3개보다 6개가 더 좋아 보인다. 볕이 잘 드는 자리라서 쑥쑥 자랄 것 같다. 사무실이 넓직하고 볕이 잘 드는 곳으로 이사를 했다 : ) 덕분에 볕 잘 드는 곳에서 키울 수 있는 화분을 둘 공간과 여유가 생겼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보자!!
지난주 점심시간에.. 사무실 주변에서 공연을 보다 지난주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다가, 사무실 주변에서 공연하는걸 봤다. 주관이 "금천구청 문화체육과"라고 되어 있었다. 12시~1시까지 공연을 했다. 점심 먹으러 올라갈때 보고,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자리 깔고 앉으니까 끝났다고 했다.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사무실 주변에서 이런 멋진 공연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왠지 기분 좋은 오후였다.
책상 위 모습 : 2016년 4월 어느날 아침, 책상 위를 찍어봤다.이 날 아침에는 1층 까페에서 사온 라떼를 한잔 마시긴 했지만, 늘 다를게 없는 똑같은 풍경이다. (컵 뚜껑 덮게 위 쥐랑 곰돌이랑 맞짱 뜨는 걸로 보인다.) 맨날 똑같아 보이는데 가끔 찍고 나중에 시간 지나서 꺼내보면, 아... 저때는 저랬구나. 싶은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고보니 사람들이 셀카를 찍는 이유도 비슷하려나? 저번에 화이트데이때 받은 사탕통에 츄파츕스 사탕을 다 먹었다.다 먹고나서 저렇게 현금 보관 저금통이 되었다. 퐁퐁처럼 보이지만, 저건 치약이다.치약 3개 분량이라는데, 이참에 한번 써보려고 샀다. 며칠동안 사용할 수 있으려나?
매일 매일이 똑같고 하는 일이 지겨워도... 잘 참고 이겨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거야 최초 작성일 : 2009년 10월 30일 Cape Cod에 있는 호텔로 OPT(실습)을 하러 간 아이와 전화통화하게 되었다. "어떻게 지내니? 잘 지내? 하는 일은 적응됐고?" "네. 잘 지내요. 근데 좀 지루해요." "왜?" "하는 일이 맨날 똑같아요. 작년에 Banquet에서 일할때는 이번주는 결혼식, 다음주는 party ..이런식으로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는 일이 맨날 똑같아서 좀 느슨해져요." "원래 봉급쟁이들이 다 그런거야. 회사생활이라는게 그런거야. 사는게 있잖아, 맨날 똑같고 그런거야." "진짜요? 에효.." "그럼. 맨날 똑같고 변화가 없고. 그래도 잘 생활해야지." 그렇게 이야기해주면서 잠깐 나도 생각..
사무실 근처에서 느끼는 봄 한참 필때는 화사하고 예쁘지만, 질때 안 예쁜 꽃 중에 하나인 목련이 활짝 폈을때 찍은 사진.그래도 다행이다! 제일 예쁜 때를 담을 수 있어서!!! 진짜 별 볼거 없지만, 그래도 사무실 입구 앞 벚꽃을 찍어봤다.보통은 이 입구 오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담배연기 때문에 얼굴을 잔뜩 찡그리게 되는데... 그래도 꽃핀 동안은 웃을 수 있었다. 가운데 햇빛 받은 벚꽃은 투명하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건물 옥상에서 만난 볕 쪼이는 화분.바람에 한들한들 잎사귀를 흔들어댄다. 아직 관리하시는 분한테 들키지 않은 민들레 잎사귀.언젠가 통째로 뽑히겠지만, 꿋꿋한 생명력을 남기고 싶었다. 옥상 올라오면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 위를 가로 지르는 비행기를 가까이 볼 수 있다. 비행기 구경하면서 늘상 느..
컵과 뚜껑 - 내 책상 위 동물농장 사무실에 있는 컵이 작은 것 같아서 큰 컵을 가져갔다.물이 자꾸 식는 것 같아서 전에 사놨던 뚜껑(아이디어 뚜껑)도 가져갔다. 쥐, 곰, 돼지, 무당벌레,,어느새 책상 위가 동물농장이 됐다.
사무실 공기청정기와 LED 전등 사무실 공기가 답답해서; 고민하다가 전등만한 공기청정기를 샀다. 며칠을 보내면서, 사무실 공기가 쾌적해졌음을 느꼈다.쾌적함을 공유하려고 옆에 책장 옆으로 옮겨놨다. 이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할 필요없어서 좋긴 한데, 2주에 한번씩 청소해줘야 한단다. 그리고 며칠 후에 '곰돌이' 모양의 공기청정기를 하나 더 샀다. 이 녀석은 USB 형태 - 컴퓨터에 꼽는 녀석이다.전등만한 공기 청정기도 좋았지만,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덕분에 공기는 훨씬 더 쾌적해졌다. 공기가 달라진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구나!!!곰돌이는 한달에 한번씩 청소해주면 된다고 한다. 내친 김에 LED 전등도 하나 장만했다. 며칠 상간에 공기 청정기 2개와 LED 전등을 마련한 셈이다.하루에..
회사 책상 위 - 쑥쑥 자라는 식물들 회사 책상 위에 식물 3개를 갖다놨다.비록 작은 화분들이지만 그래도 양옆에 놓으니 뭔가 좀 트이는 느낌이다. 오른쪽에 둔 다육이 화분.다육이는 dc마트에서 1천원씩에 샀다. 화분은 예전에 사놓은 것이었다. 왼쪽에 둔 대나무와 스투키.불과 며칠 사이에 대나무가 쑥.. 자라서, 눈에 띄게 올라온게 보였다.
건물 숲속에 멋진 공간 - 사무실 옥상 위 풍경 앞도 큰 건물, 뒤도 큰 건물.. 건물 숲 사이에 있는 사무실, 옥상에 한번 가봤다.그런데 이렇게 괜찮은 공간이 있었다! 옥상까지 올려면 엘리베이터를 좀 기다려야 한다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그정도는 감당할만 했다.담배는 지정된 곳에서만 필 수 있어서, 저렇게 구석쪽에 모여 사람들이 담배피는거 같았다. 한참 춥더니, 그래도 요새 낮에는 볕이 좋다.바람만 잠잠하면 해 좋을때는 볕쬐기 좋다. 사방이 건물인 건물 숲속에 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