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봄 (59)
청자몽의 하루
빨갛고, 분홍분홍하고, 하얗게... 세상을 알록달록 물들이는 철쭉철이 돌아왔다. 가지런히 듬뿍 핀 꽃이 참 탐스럽기도 하다. 17개월 꼬마 눈에도 신기한 모양이다. 얘는 태어나서 철쭉을 처음봤다.
한참 예뻤던 벚꽃 구경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옆동네 아파트에 갔다. 어느새 꽃이 다 져버리고 녹색 푸른 세상이 됐다. 환하게 예뻤었는데... 꽃이 지고나니 마법이 사라진 것 같았다. 뭔가 아쉽다. 하면서 지나갔다. 원래 목련이 먼저 피고 벚꽃이 그 다음에 피었는데, 올해는 벚꽃이 먼저 피고 진 다음 목련이 피었다. 지각인건가.
봄 구경 : 지난주 토요일 동네 마실 일요일날 비바람 몰아친다고 하도 난리라서, 꾸역꾸역 토요일날 마실을 나갔다. 가봐야 유모차 끌고 얼마나 가겠냐마는... 하늘도 좋고, 바람도 좋고, 날씨 진짜 좋고. 한가지 흠이라면... 미세먼지 나쁨. 것도 오후엔 걷힌 모양이던데. 우린 오전만 돌고 집에 들어왔다. 병원 가야 되서... 심지어는 길가에 민들레도 예쁜 날이었다. 화창한 토요일.
지난주는 주중에 볕이 좋았다. 바람도 차고 쌀쌀했지만, 햇볕은 봄볕이었다. 그래서 길가 화단꽃도 다 예뻐보였다. 심지어는 바닥에 깔린 꽃도 예뻤다. 봄이다!
봄이 왔어요! 매화꽃이 곱게 피다. 언제 오나? 싶었는데... 길가다가 매화꽃을 봤다. 모르는 사이 봄이 이렇게 가까이 와있었구나 했다. 건물숲 사이에 예쁜 꽃이 피었다. 반갑다!! 봄
어제 비오고 공기랑 하늘이 깨끗해졌다. 그래서인지 옷 속을 파고드는 찬바람도 싫지가 않았다. 파란 하늘 보니 기분이 좋다. 이렇게 쓱... 하고 봄이 오려나보다.
요새 하늘도 파랗고 공기도 좋아서 그런지, 도로가 페튜니아 화단 꽃도 예뻐보인다 : ) 낮엔 조금 덥지만 살랑 살랑 부는 봄바람도 좋다.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지... 날도 좋고. 다 좋다. 그냥 좋다.
봄날은 간다. (시리즈37) 같은 장소에서 며칠에 걸쳐 사진을 찍어 모아놓고 보니, 계절이 바뀌는걸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때는 더더욱 그렇다. 시간이 눈에 보인달까... 봄날은 그렇게 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초여름빛, 철쭉 세상 5월이 되니 금방 여름이 돼버렸다. 벌써 30도다. 그리고 며칠째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세상이다. 한 열흘째 미세먼지가 '보통'이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던거 같다. 미세먼지 가득해도 다행이 철쭉은 이렇게 곱게 피었다. 꽃이 고운 요즘. 꽃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싶다.
아파트 안 벚꽃구경 지난주에 한참 벚꽃이 예쁠때 찍었던 사진인데, 그때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따로 벚꽃 구경갈 틈도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씩 예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맨날 미세먼지 걱정하며 살았었는데, 며칠 반짝 공기 좋을 때였다.하늘도 파랗고 한참 핀 꽃도 예뻤다. 하얀 팝콘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지난주 한참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때 찍은 사진이다. 도로가에 꽃이 피었을 뿐인데, 늘상 보던 풍경이 새롭게 보여 감탄했다. 꽃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니..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게다가 지난주 며칠은 공기도 맑아서 더 좋았다. 목련도 몽실몽실 정말 예뻐 보였다.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냉냉한 바람과 미세먼지 속에 봄인지, 겨울 연장선상에 있는지 모를 애매한 계절이다 싶어 툴툴거리는 중이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반가운 봄 손님!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피었다. 하얀 벚꽃과 분홍 벚꽃이 사이좋게 핀걸 봤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오는가 싶게 곧 갈지도 모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예쁜 벚꽃이 피었다. 좋다 : ) 2017/04/1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04/28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2 (시리즈34) 2016/04/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땅에 떨어지던..
건물 안, 철쭉은 계절을 앞서가고 있었다. 건물 안에 들어갔는데,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너무 예쁘고 분홍분홍했다. 아직 밖은 추운데, 건물 안은 따뜻한가보다. 철쭉이 계절을 모르고 앞서가고 있었다. 꽃에게는 봄이었다. 그리고 저 화분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잠시나마 '봄'을 느끼게 해줬다.
며칠 꽃샘추위, 추위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다. 지난주 그냥 서 있어도 느껴질만큼 햇볕이 따스해지고, 바람이 좋아서 이제 곧 봄이구나 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비오고 엄청 추워졌다. 이제 더 입을 일 없을 것 같던 두툼한 한겨울 패딩을 꺼내 입었다.걷다가 바람이 한번 불어주면 "어.. 춥다."가 절로 나오는 며칠이다. 토요일 '경칩'도 지난 마당인데...추위가 사라지기 아쉬운가보다. 며칠째 꽃샘추위다. 며칠은 춥겠지만, 그래도 봄은 오겠지.부디 올봄엔 미세먼지가 덜하기를 바란다. '맑고 쾌청한 봄'이 그렇게 사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