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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책 : 능소화, 개천, 지렁이
# 능소화

개학 다음 다음날.
드디어 일상의 시간이 시작됐다.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고 싶었지만, 쌓아둔 집안일 생각에 꾹 참고 조금 돌다가 들어왔다.

역시 여름에는 능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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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천

비가 오락가락해도 많이 가물어서, 개천 주변 나무들은 '물주머니'를 차고 있었다. 가버린 것 같아도 아직 많이 덥다. 여름이다.
# 지렁이

보통은 느릿느릿 가거나, 죽어있기 마련인데... 이 친구는 꽤 빨랐다.

지나가는 사람에 밟히거나, 자전거에 치이지 않기를 바라며 응원했다.
https://youtube.com/shorts/XOjT2Yiwz8E?feature=share
엄청 빠른 녀석이었다. 분명 건너편 화단까지 갔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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