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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윤동주 "병원" 그리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윤동주 "병원" 그리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윤동주의 "병원"이라는 시를 보게 됐다. 병원(病院) - 윤동주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金盞花)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
[글]읽기/드라마/ TV
2016. 11. 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