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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담담하게 기다리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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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거리는 성격탓에 뭔가 하려고 하는 일이 금방 안되거나, 뭔가 와야 하는게 바로바로 오지 않거나 그러면 엄청 초조해하며 불안해했다.
Email 보냈는데 답이 없다든가,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반응이 없다든가,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음성남겨도 답이 없다든가.. 이런 소소한 것들에 짜증이 났다.
그랬던 내가
언제부턴가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됐다. 내 딴에는 뭔가 열심히 쓴다고 써서 보냈는데 저쪽에서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든가, 답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심지어는 답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은가.
아직도 그런 묵묵부답에 대해서는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한다.
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 이유가 있어 반응하지 않는 분들을 담담하게 기다리는 여유를..잃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다짐해본다.
이유없는게 있겠는가.
침묵하는 권리, 묵비권이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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