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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바짝 추운 며칠 - 화창함과 추위와의 상관관계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바짝 추운 며칠 - 화창함과 추위와의 상관관계

sound4u 2010. 12. 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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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께부터 슬슬 추워지는가 싶더니
요며칠은 제대로 겨울이다.

아직 진짜 많이 추울때보단 따뜻한데
그래도 계속 포근한 겨울이다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좀 그렇긴 하다.


보통 엄청 추우면 햇볕 쨍쨍 화창하다. 날씨가 이렇게 얼얼하게 추우면 화창하다.
그리고 구름 가득 꿀꿀하면 덜 춥긴 하다.

그럼.. 덜 추우면서 화창한 날은?
있긴 있는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지 않은거 같다.

마치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거 같이 그렇다.
둘 중에 하나 골라야 된다는듯이 말이다. 춥든가, 화창하든가.. 둘 중에 하나.


화창하면서 덜 추우면 더이상 겨울이 아니니..
할 수 없는가보다.

하긴 구름 잔뜩 끼어서 꿀꿀하면서 무지 추운 날인게.. 제일 안 좋은거겠지.


모든게 100% 다 좋을 순 없나보다.
뭔가는 포기해야 되는거다. 기회비용(機會費用)?!
막상 화창하게 맑으면서 날씨 좋아도 그래도 좋기만 한건 아닌걸 보면, 다 갖고 있다고 행복하란 법은 없는건가보다. 날씨 좋으면 다른게 맘에 안드는걸 트집잡게 된다.

꽁꽁 얼어붙은 날씨 덕분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은 며칠을 보내고 있다.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상태.
그게 답답하다.
둘 다 선택할 수 없을뿐더러
둘 다 포기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게 아닌 그런 상태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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