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3년만에 다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 "디큐브시티"에서 본문
신도림역 1번 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를 갔다.
한국온지 거의 3년만에 다시 만난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아기 엄마와는 1년반전인가?에 만났지만, 아기 아빠와는 거의 3년만에 보는거였다.
아기 엄마의 친정이 부천쪽이라서, 아가들을 데리고 올 그쪽 가정과 울집아저씨 회사 등등을 생각해서
대략 중간 지점에서 만난 셈이다.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디큐브시티.
이 엘레베이터가 근사했다.
특이한건 내가 가고자 하는 층수를 누르고 기다린 뒤 그냥 타기만 하면 된다는거였다.
조금 당황스러운건 그래서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면; 층 버튼이 없다.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곳에서 식사하면서,
살짝 정신 사납게 그렇지만 반갑게 이야기를 했다.
별로 변한거 같지 않은데, 본인들은 살이 많이 쪘다고 우겨댔다.
그 사이 아기가 두명이 태어나서 아기들의 부모가 된게 신기했다 : )
이야기 나누는 중에 기억나는건..
처음부터 엄마와 아빠가 아니고, 아가들과 함께 하면서 엄마가 되어가고, 또 아빠가 되어간다.
는 얘기였다.
들으면서 그리고 맞짱구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어떤 '관계'라는게 처음부터 그렇게 애틋했던건 아니고, 함께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관계가 맺어지고, 그리고 소중하게 되는 것 같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그렇고,
남편과 아내의 관계도 그런거 같다.
함께한 시간이라는게, 무시 못하게 중요한거 같다.
=> 쌩땍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나온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부부와 아가들은 잠시 한국에 왔다가 새로운 곳 - 낯선 다른 나라 - 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한국에 잠시 들어왔을 경우 느껴지는 낯설음, 그리고 그리움을 경험했던터라 그런지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 연락준게 감사했다.
돌이켜보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선뜻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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