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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소소한 일상 속 행복에 관하여 뜻밖에 선물을 받은 날 식당에 가서 주문하고 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아주머니가 자그마한 나무 쟁반에 떡 두 덩어리를 담아가지고 오셨다. 떡은 화려한 맛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정성스러운 맛이었다. 생각도 못한 에피타이저에 감사드리며, 맛있게 얌얌 먹었다. 크기랑 상관없이 이렇게 생각도 못한 선물을 받은 날 행복하다. 웃으면서 밥을 먹었다. 이벤트로 오늘만 할인~ 인걸 만났을때 간만에 간 식당 근처에 새로 오픈한 까페가 눈에 띄였다. 여기 이런데가 생겼네? 하면서 잘 둘러보고 있는데 "오늘만 할인"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오픈이벤트] 오늘만 아이스크림 천원 할인 이런건 절대 놓칠 수 없지! 언른 들어가서 주문해 받아가지고 나왔다. 웃으면서 먹었다. 우연한 발견 지..
햇살이 엄청 따가웠던 오늘.예외 없이 오늘도 옆 건물 공사하는 소리로;몸 서리가 쳐지는 날이었다. 갈아대고, 또 갈아대고, 뭔가 붙여대는 소리.쇠와 쇠가 부딪히며 울려퍼지는 뚫려버릴거 같은 소리.그리고 어디선가 솔솔 들어오는 니스냄새로 몸과 마음이 상해감을 느꼈다. 이러다가 죽어버릴거 같아서 ㅜㅜ답답한 마음에, 사무실 앞에 화단을 어슬렁거리다가 큼지막한 세잎클로버를 보았다. 공해에 찌들어서 그런지, 나뭇잎 치고 많이 상해보였다.그런데 문득 이 녀석들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휴지에 고이 싸서 사무실로 가지고 왔다. 옆에 동료가 물었다. "왠 세잎클로버에요?""앞에 화단에서 뜯어온거에요 ㅋ" "이번꺼는 좀 크네요.""그러게요." (저번에 가져온건 너무 작아서 부서져버렸다) "네잎클로버가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