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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행운의 세잎클로버 - 힘차게! 씩씩하게! 꿋꿋하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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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엄청 따가웠던 오늘.
예외 없이 오늘도 옆 건물 공사하는 소리로;
몸 서리가 쳐지는 날이었다.
갈아대고, 또 갈아대고, 뭔가 붙여대는 소리.
쇠와 쇠가 부딪히며 울려퍼지는 뚫려버릴거 같은 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솔솔 들어오는 니스냄새로 몸과 마음이 상해감을 느꼈다.
이러다가 죽어버릴거 같아서 ㅜㅜ
답답한 마음에, 사무실 앞에 화단을 어슬렁거리다가 큼지막한 세잎클로버를 보았다.
공해에 찌들어서 그런지, 나뭇잎 치고 많이 상해보였다.
그런데 문득 이 녀석들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휴지에 고이 싸서 사무실로 가지고 왔다.
옆에 동료가 물었다.
"왠 세잎클로버에요?"
"앞에 화단에서 뜯어온거에요 ㅋ"
"이번꺼는 좀 크네요."
"그러게요." (저번에 가져온건 너무 작아서 부서져버렸다)
"네잎클로버가 좋을텐데..."
"아니에요. 세잎클로버라도 얘네들은 좀 달라요."
"왜요?"
"얘네들은 거친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녀석들이잖아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에요."
먼지에, 매연에, 담배 연기에 찌들어서 죽어갈텐데..
꿋꿋히 의연하게 살아남아 가느다랗게, 잠시 비추는 햇살을 맞으며, 씩씩하게 자라나는걸 보니 힘이 났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가는 길의 끝은 어디인지 모르지만..
분명 좋은 길로 가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끝까지 가보는거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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