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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매번 꾸는 악몽의 버전2 정도를 꾸게 되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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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본의아니게 여러가지를 신경쓰다보니 스트레스가 갑자기 몰려왔다. 뭐 신경을 거스를만큼 충격적인 일이 있었던건 아닌데 나름 걱정을 하다보니 무의식 중에 슬슬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갔던 모양이다.
금, 토 연달아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마침내 일요일 새벽, 한동안 꾸지 않던 '악몽'을 다시 꾸게 되었다. 힘들때마다 꾸는 .. 이젠 좀 친숙하기까지한 '고3'꿈. 그전에는 아예 꿈내용도 비슷했다.
고3이고 학력고사 마지막 시간이다. 수학시간인데 시간은 몇분 안 남았는데 풀어야할 문제는 많이 남았다. 시간이 없다. 쫓기고 또 쫓기다가 피가 마르다가 꿈에서 깬다.
그랬던게 이번엔 조금 다른 버전을 꾸게된거다.
시험을 앞둔 고3이다. 근데 다행이 시험준비하는 .. 여름방학이다. 잘해야 한 2~3달 남았는데, 공부를 안했다. 수학의 정석, 성문 종합 영어 책을 앞에 두고 한숨이 난다. 자율학습시간인거 같았다. 담임선생님한테 손들고 질문도 했다.
"선생님.. 영어하고 수학이 단기간(2~3달)에 되는게 아니잖아요? 시험 얼마 안 남았어요."
했더니 선생님이 그러신다.
"시끄럽다. 아직 준비할 기간 남았으니까 조용히 공부해라."
"선생님.. 영어하고 수학이 단기간(2~3달)에 되는게 아니잖아요? 시험 얼마 안 남았어요."
했더니 선생님이 그러신다.
"시끄럽다. 아직 준비할 기간 남았으니까 조용히 공부해라."
버전2 정도가 된셈이다. 마지막 시간인데 시간도 없어 쫓기는 것보다 낫지 뭘 그래.
악몽치고는 괜찮은 악몽이었지만 역시 위기의 순간, 쫓기는 심정인건 마찬가지였다.
나이가 드니까 꿈에서도 여유같은게 생기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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