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구글로고)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본문

특별한 날의 Google Logo

(구글로고)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sound4u 2010. 12. 30. 15:17
반응형

2010년 12월 30일. 윤동주 탄생 93주년 기념

작년 한겨울 많이 많이 추운날 google에 걸린 윤동주 시인에 관련된 로고를 봤다.
윤동주 시인의 시 "서시"와 이 로고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음사, 1948> 


살아 생전에 시집을 낸 적이 없다. 죽고난 이후(생체 실험 강제로 당하다 죽었다는 설이 있지만) 동기들이 시를 모아서 유고시집을 내주었는데, 시집 제일 첫번째 시가 바로 이 서시다.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시.

윤동주 시인에 관해서는 에피소드가 있다.


연극

중학교때 아마 학교 축제때였던걸로 기억한다. 윤동주 시인에 관한 연극을 봤다. 
윤동주 역할을 맡은 언니가 얼마나 연기를 실감나게 잘했는지.. 마치 윤동주 시인을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극중에 이 시를 읊는데, 그때 받았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나중에 따로 시를 찾아서 노트에 적어보고 열심히 외웠다. 무슨 뜻인지, 어떤 애절한 마음이었는지 그런 것도 잘 모르면서 그냥 멋있다. 하면서 열심히 외웠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