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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화요일 오후 이른 봄느낌 - 맨날 무심히 보던 나무를 유심히 쳐다보며 새삼 깨달은 사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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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후 이른 봄느낌 - 맨날 무심히 보던 나무를 유심히 쳐다보며 새삼 깨달은 사실

sound4u 2012. 2. 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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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후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봄느낌이 다 났다. 한낮 최고 기온은 섭씨로 16도(화씨로 60도 가까이) 정도됐다.
따뜻한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으면; 안될거 같았다.
이런 날은 나가줘야 된다니까..
 
'날씨 참 이상하다' 하면서 고개를 젖혀 게으른 기지개를 쫘악 폈다. 파란 하늘을 보다가 무심결에 나무도 봤다.
그런데 갑자기 나무 끝가지에 마른 열매가 잔뜩 맺혀 있는게 보였다.
저게 원래 저기 있었던건가? 왜 그동안은 못 봤지???

6년 가까이 겨울을 보내면서 한번도 자세히 보지 못했던 내 자신에 깜짝 놀랐다.
해마다 겨울이면 저기 저런 모양으로 달려있었을텐데. 이 나무 주변을 배회한게 벌써 몇년짼데,  나무 꼭대기는 한번도 자세히 본적 없었구나....!


깨달음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2년 2월 1일자]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어느 순간, 그동안 지니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바람직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깨달음을 얻는 것과 비슷하다.

- 리처드 J. 라이더 / 데이비드 A. 샤피로의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중에서 - 


*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오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것은 마치 물이 끓는 이치와 같습니다. 물은 99도 온도에 이르기까지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잠잠하다가 1도 더 높여 100도가 되었을 때 비로소 '갑자기' 끓게 됩니다. 깨달음은 99도까지 삶을 숙성시킨 사람에게 어느 순간 갑자기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해마다 늘 거기 있었을텐데.. 난 그날 새삼스럽게 발견했네.
깨달음은 어느날 문득 찾아오는 선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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