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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와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한 때 (성프란치스코의 말과 함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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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와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한 때 (성프란치스코의 말과 함께)

sound4u 2012. 1. 1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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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와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한 때 (성프란치스코의 말과 함께)

 

누군가의 말로, 그리고 상황적으로 푸욱 다운될 일이 있었다.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아마 지금이 그런 상황 아닐까.
며칠 몸이 굉장히 피곤하고 아팠다. 설사하고 얹히고, 몸에 열도 나고..


처음엔 말을 한 사람, 상황을 그따위로 몰아간 사람한테 화가 많이 났고, 원망스러웠다.
누가 몰라서 안 했나?! 나도 안단 말이다.


며칠 지나면서, 무기력함에 스스로 다운이 되었다.
그건 내 능력밖에 일인데.. 문제는 해결하긴 해야한다.

감사한건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도 도움받을 곳이 있다는거였다.

매번 몰려서 죽을 것 같다가
도움받아서 간신히 넘겼는데,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될거 같다.


나는 맨날 죽을거 같이 일하는데
내가 이러든 말든,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에 대해서 성토대회만 하겠지. 내가 어떤 상태인건.. 그런건 알바가 아닐꺼다.
그리고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리고 또 며칠이 지났다.
그런 말 좀 들었다고 이렇게까지 아플정도로 다운되는 것도 잘못이다.
아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말하지 않는다.
비슷하고도 다른 상황을 겪어봤으면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을꺼니까..
타산지석 삼아, 나는 남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싶다. 난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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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말한 사람에 대한 원망은 희미해졌다.
말보다 상황에 집중해서
해결방법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하는 일에 좀더 관심을 갖어봐야겠다. 수업 핑게로, 다른 급한 일들 때문에 뒷전으로 미뤄뒀었는데 다시 잘 살펴봐야겠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 해결방법 찾기
  • 좀더 관심갖기
  • 타산지석

이 세가지가 이번 사건(?)이 준 교훈이다.
한살 더 먹었는데, 뭐 하나 사건이 터지면 좀더 발전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최상의 방법으로 잘해봐야겠다.

http://enote.tistory.com/569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 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성프란치스코

또 하나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겨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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