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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Mr. 발렌타인과 스컹크 한마리(아무 관련없는 낯선 조합)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Mr. 발렌타인과 스컹크 한마리(아무 관련없는 낯선 조합)

sound4u 2012. 2.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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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째 잘 안되던 일 하나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야호~를 외치며 자기전에 하루를 마감한다)

# Mr. 발렌타인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런치박스(종이가방)에 초콜렛 종류 과자와 사탕 두어개, 초코렛을 넣어 포장을 했다. 회사 가서 울아저씨한테 가서 다른방 아줌마들한테 주고 오라고, 하나씩 들려보냈다.
 
잠시 후, 각 방에서 아줌마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요새 말로 진짜 "귀여움 돋겠네 ^^"였다. 초콜렛 봉다리를 들고 다니는 아저씨의 뒷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귀여웠는데, 아줌마들이 다 좋아라 하셨단다. 

"여~ 니가 '발렌타인'이구나!"
(순간 울아저씨 '발렌타인' 성자가 되버렸단다) 

작년에는 그래도 Joe아저씨가 초콜렛 작은 박스 하나 주셨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없네 : )
그래두 역시 "선물하는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 스컹크 한마리

그저께 방안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스컹크 방귀냄새가 진동을 했다.
우씨.. 방앞에서 뀌고 간건가? 했는데, 조금 있으니 집 전체가 스컹크 냄새로 가득했다. 대체 얼마나 심하게 뀌었으면 이래? 했는데..

다음날 아침 출근할려고 집을 나서다보니, 아파트 앞 도로에 스컹크 한마리가 로드킬 당해 널부러져 있었다.
이 녀석 죽으면서 '독가스'를 풍기고 떠났나보다.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뀐 방귀인데, 동네 전체가 오염됐었나보다. 대단하다.

스컹크는 죽어서 지독한 냄새를 남긴다네.
모로 누워있는 녀석이 안됐다. 죽은 녀석 몸이라도 언른 누가 치워줬으면 좋겠다. 볼때마다 짠한 마음이 든다.


방귀냄새랑 꽃향기랑 같은 성분이란다. 다만 농도 차이가 날뿐.
같은 냄새도 소량의 농도차이에 따라 향기가 되고, 역한 냄새가 된다니 참 신기하다.
기쁨을 남길 것인가, 역한 냄새를 남길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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