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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행운목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2) 본문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행운목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2)

sound4u 2012. 8. 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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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에 물을 주다가 자세히 보니; 한쪽 나무가 썩어가는게 보였다. 커터칼로 잘랐더니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잘못하다가 잎을 손으로 떼어내게 되었는데, 그쪽으로 물이 들어가서 썩은거였다.


이거 어떻게 하지 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무에 개미만한 작은 벌레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보였다.


회생불가.


이런식으로는 계속 키울 수가 없을거 같았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찾아보니 나무토막이 썩어갈 경우, 잎사귀만 따로 떼어내서 뿌리내리기를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됐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나머지 잎사귀를 잘라내서, 플라스틱 물통에 담아두었다. 뿌리가 내리면 흙에 심어줘야겠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행운목은,

혹시 나무(나무토막)가 죽더라도, 저렇게 잎사귀만으로 뿌리내려 하나의 독립된 화분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그래서 '행운'목이라고 부를만한가보다.




이렇게 쌩쌩했던 행운목이었는데.. 안타깝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화분가게에서 아직 뿌리내리지 않은 행운목을 사왔다.

물에서 키우는 것보다 흙이 있는 화분에서 키우는게 좋다고 한다.


주인 아저씨 말이, 물에서 뿌리를 내린 후에 흙에 심어주는게 좋다고 하셨다.

뿌리내리는거 시간이 걸린다는데...

그래도 꾸준히 기다리면서 지켜볼려고 한다.




잘못 키워서 죽는 화분이 부지기수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알아가면서 계속 잘 키워봐야겠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잘해봐야지 하고 다짐해본다.


화분 키우고, 죽이고, 다시 살리려고 해보고 그런걸 반복하면서

인생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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