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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31) 설날 오후, 저녁 무렵 - 경복궁 근처에서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1/31) 설날 오후, 저녁 무렵 - 경복궁 근처에서

sound4u 2014. 2. 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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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오후.

시댁과 친정 방문을 마치고, 모든 공식적인 방문을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둘이 오붓하게 쉴 틈이 생겼다.

 

보통때는 울집아저씨가 너무 바빠서, 같이 있을 시간이 없다.

 

뭘할까? 하다가 무턱대고 해있을때 좀 걷자. 하고

아무 예정에도 없던, 안국역에 갔다.

삼청동쪽에 해있을때 걸어보기로 했다.

 

삼청동쪽에 걷다가, 또 문득 경복궁 뒤쪽으로 걷게 되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걸었다.

태어나서 경복궁 뒤쪽으로는 처음 걸어본거 같다.

나름 운치도 있고, 나무도 멋지고 좋았다. 가는 길목에서 사복경찰 아저씨가 어디 가냐고?? 물으셨다.

 

그냥 걷고 있는 중이라서; 따로 해드릴 말도 없었다. 그냥 걷겠지; 왜 걷겠어.

 

그리고, 경복궁 뒤쪽에 청와대가 있는걸 또 처음 알았다. ^^;

중국에서 온 광광객들 여러명이 청와대쪽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전에 미국에서 워싱턴DC 갔을때, 백악관쪽 찍어보던 생각이 문득 났다.

 

청와대 지붕이 저런 색이구나. 녹색도 아니고, 하늘색도 아니고. 약간 어정쩡한 푸른빛이었다. 버스정류장에 있는 로고가 근사해서 대신 찍어봤다. 청와대쪽은 사진 안 찍었다.

 

 

 

쭉쭉 뻗은 나무도 근사하고, 길도 멋지고, 돌담길도 멋있었다.

경복궁 주변을 빙 한바퀴 돌았다.

 

 

 

'경복궁역'에 지하철 타러 가다가

고궁뜨락 까페 구경하고, 선물파는 곳도 구경했다.

고궁박물관쪽도 슬쩍 구경을 하게 됐다.

 

순종황제가 탔던 차를 복원해놓은 것이란다.

 

 

 

아무 예정에도 없던 곳을 몇군데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특이한 설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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