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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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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힘이 나는 글을 쓰자

sound4u 2007. 1. 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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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한참 이야기될때 그 소설이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읽었다. 구입할때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라는 공지영씨 수필도 같이 주문했다.

소설은 낯선 구조였고 사형수의 삶이라는 무척이나 낯선 모습이었다. 읽는내내 좀 우울했다.
그리고 수필은 가끔 와닿는 구절이 있기는 했는데.. 역시 읽자니 무척 힘이 빠졌다. 근데 더 나쁜건 다 읽고나서.. 으.. 남는 것이 "우울한 느낌"이었다. 이건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 잘못 주문했군. 하고 후회를 했다.

한국가서 비평을 공부하는 친구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공지영씨 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우리쪽에선 그런 얘길해. '공지영한테 속지말자'..대체 공지영 글에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사서 읽고 홀리는걸까. 그걸 분석해볼 필요는 있는거 같아."

그러게. 진짜 어디다 홀린거 같았어. 하고 맞장구를 쳤다.
(그래도 부럽긴 하다. 글쓰는 사람이라면, 공지영씨가 안 부럽다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내놓은 책마다 베스트셀러지. @@~ 거기다 이쁘시지. 글도 잘 쓰시지. 흐..부럽다 부러워. 술술 읽히는 글투라니..)

어떤 유명한 작가의 글을 읽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했는데 정작 글쓴 작가는 90살 넘게까지 장수를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독자들은 그렇게 우울하게 만들었으면서.. 그런건 진짜 아닌거 같다.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자면, 예전 드림위즈 블로그 글 쓸때 어떤때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사람에 대한 분풀이를 하는 수단으로 악에 받친 글을 뱉어내곤 했었다. 아마 읽는 사람도 같이 다운됐으리라. 잘못이었다. 어느 순간 이건 참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tistory 초대권을 받고 이사하자 결심하게 됐다. 이사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생각나면 드림위즈 블로그 가보기는 하는데,, 참 우울하게 썼다. 지금 읽어봐도)

블로그는 열린 공간이고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다.

읽자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힘이나는 글.
남들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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