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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블로그란...

sound4u 2015. 6. 27. 00:00

나에게 블로그란...


# 맨날 똑같은 것 같지만, 조금씩 다른 하루를 살고 있다.

한강변을 산책할때, 이 지점에서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물 흐르는 소리가 정말 좋다.


매번 보는 풍경인데, 볼때마다 받는 느낌이 매번 다르다. 
그래서 볼때마다 감탄하고 감동을 받는다.


소리도 남길겸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하루종일 먹구름만 보나 싶었는데, 해질 무렵엔 먹구름 사이로 이렇게 파란 하늘도 잠깐 볼 수 있었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언른 사진을 찍었다.

따지고보면 딱히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지만, 그래도 뭔가 느낌이 오는 때면 언른 핸드폰 카메라를 켜서 찍게 된다.
찍거나 녹음한 건 집에 와서 블로그에 올리게 된다.

나한테 블로그란, 특별한 순간이나 사진을 시간 날때마다 기록하는 도구다.
그리고 나의 매일을 함께 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 매일을 기록하다

1. 커뮤니티 같은 블로그 세상, 글 쓰는 재미로 시작했던 블로그

처음 인티즌(드림위즈) 블로그를 시작할때만해도(2003년 7월),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다. 물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했는데 옮기는 방법도 손이 가고 그렇게 자주 찍을 생각도 못했다.

이래저래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을 글(text) 위주로 썼다.
처음 경험하는 신기한 세상!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쓰고 쓰고 또 써도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기저기 다른 분들 블로그에 가서 댓글도 달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과 돈독하게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솔솔했다. 그래서 인티즌(드림위즈) 블로그 생활 3년은 정말 재밌었다.

그때부터 밤에 자기전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습관이 됐다.



2. 본의 아니게 이사를 하면서 조용히 살게 됐다

인티즌 블로그가 드림위즈로 넘어가면서, 서비스가 불안정해지고 결국 3년 동안의 데이터를 뒤로 한채 2006년 티스토리로 이사를 하게 됐다.
티스토리로 넘어오면서부터는 따로 다른 블로그 가서 댓글을 남기거나 교류하지 않게 됐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는데, 그냥 그렇게 조용히 지내게 됐다.

그래도 그렇게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데도, 드문드문 댓글로 인사하고 지내는 블로거님들도 계셨다.
내 글에 질문 댓글이 올라오면 답도 했다. 간혹 방명록에 질문이 올라오면 답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도움을 드리거나 하게 되면 기뻤다.

크게 소통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런 가끔의 활동들이 좋았다.



3. 12년동안 블로그 사용하면서 느낀 점

위에 쓴 것처럼 이젠 밤에 블로그에 글쓰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일이 내 삶의 한 부분처럼 됐다.
습관을 넘어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블로그는 소중한 순간, 느낌이 있는 순간, 화나거나 슬프거나 속상한 순간, 기쁜 순간을 함께해온 친구고 동반자가 됐다.

맘상하는 댓글을 받거나, 나도 많이 다운되고 힘들때는 꽤 오랫동안 침묵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쓰려고 노력한다.

올해 3월부터 애드센스를 달게 된 후로는, 속마음을 쓰는 일은 자제를 하고 있다. 
검색도 되고, 광고까지 되는데;; 속마음 쓰기는 좀 그랬다. 왠지 좀...
그리고 처음 블로그 시작할때처럼, 글감이 샘솟듯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떄는 매일 쓰는 것 자체도 기적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애드센스를 달면서는 그래도 "매일 써야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을 느끼게 됐고, 글 쓸때 책임감도 느끼게 됐다.


아마 내일도 난 마구잡이로 찍어버린 사진 중에, 
오늘은 무슨 사진을 어떻게 정리해서 뭘 쓸까? 하고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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