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마음필사> 책을 따라 써보다 : 생각과 마음 다스리는 중 본문
<마음필사> 책을 따라 써보다 : 생각과 마음 다스리는 중
# 필사하기
"마음필사"
이 책은 교보문고 홈페이지 가서, 책 검색하고 리뷰를 읽던 중에 우연히 찾게된 책이다.
지은이가 뽑은 시를 따라 쓸 수 있게, 필사할 수 있게 글 옆에 페이지가 시원하게 비워져있었다.
빈 공간이 많아, 따라쓰거나 낙서하기도 좋았다.
남의 글을 따라 써보는건 여러모로 좋은 일이다.
학교 입학하고 그래도 내가 전공자인데, 읽은 글도 없고 글도 잘 쓰지 못하는게 답답했다.
그래서 좋은 글귀 볼때마다 보는 족족 노트에 따라쓰면서 읽고 또 읽었었다.
그런데 그게 꽤 큰 재산이 됐던거 같다.
그렇게 써나가면서 익혔던 글과 말들이, 힘겨웠던 20대를 잘 이겨낼 수 있는 재산이 됐다.
30대초반까지 그렇게 따라 쓰고 읽다가, 미국가면서부터 그만뒀다.
그러면서부터 서서히 쌓여있던 재산이 거덜(?)나게 됐던거 같다.
요즘들어 큰일 또는 작은 일에 엄청나게 흔들리고, 좌절하는 내 자신을 보며
더이상 이러면 안되겠구나! 하는 절박감이 들었다.
한꺼번에 다 써보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책 서문에서 권하는대로 하루에 일정 시간을 내어 조금씩 꾸준히 써볼 생각이다.
서문에는 "마음의 뿌리가 깊어지면 심신이 다 의연해져서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써있었다.
마음의 양식으로 다시 잘 채워야겠다.
쓰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다스리고 해야겠다.
고등학교 1학년때였던가? 2학년때였던가? 여름방학 숙제가 선생님이 적어주신 시인들의 시 100편 써오기였다.
그것도 당시에는 지루하고 하기 싫어서, 몸을 뒤틀면서 했었는데 도움이 됐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인생이 도움이 되는건 하기 귀찮은건가보다.
하루에 10분씩이라도 꼭꼭 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 다른 책이나 신문, 인터넷에서 본 글 중에 좋은 글 따로 메모하기
다른 책이나, 신문, 인터넷에서 본 글 중에서 좋은 글이 있으면 따로 얇은 공책에 쓰기 시작했다.
학교 다닐때 써놨던 노트는 결혼하고, 그리고 미국으로 이사하면서 버릴 수밖에 없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자씩 잘 써야겠다.
# 마음과 생각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좋은 글이 쌓여, 마음에 귀한 나이테가 하나씩 늘어가기를..
그래서 환경과 처지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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