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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머리 그리고 기억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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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가 나쁘다. 눈에 띄게 좋은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지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머리가 나쁘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까먹을법한게 있으면 주로 적는 편이다. 그래서 다이어리든, 노트든 부지런히 쓴다. 덜 잊어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거지만.
어렸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머리가 나빴던거 같은데. 나빠지는 정도가 더딘걸 보고는 허...내 머리가 좋았던가? 하고 약간 건방진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그러는거다.
"우린 직업상 머리를 많이 써야 되서 퇴보되는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딘거야."
듣고보니 맞는 말 같다. 잊어버리거나 깜빡하면 난리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앗차하는 순간에 서비스 멍~ 해지고 에러나고 .. 그럼 전화나 메일 날라올꺼구. 그래서 일부러 덜 까먹으려고 애를 쓰게 되는건가보다.
원래 그렇지는 않았는데 언제부턴가는 어떤 부분에 기억들은 까먹지도 않게 되었다. 조금 안 좋지만 쓰린 기억, 아픈 기억들은 잘 잊혀지지도 않고. 안 좋은건 빨리 잊어버려야 하는데 말이다. 혹시 내가 어떤걸 잊어먹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다면 그건 선천적으로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직업상 까먹지 않으려는 속성이 강해져서 그런걸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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