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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떤 죽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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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지니아 공대에 총기사건이 있어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범인은 아시안계/ 라는 정도로만 알려져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부다 했다.
오늘 오후쯤 범인은 한국계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근데 '한국계'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제 남의 일같이 느껴지질 않았다. (역시 나도 한국사람이었던 것이다! 아니! 한국사람이었어?? 이런..부르르~~) 간간히 들리는 소식들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에고..군대에서 고무신 꺼꾸로 신은 애인때문에 열받아서 총질했다던 어떤 군인 얘기가 잠깐 생각났다.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살아있음이 미안하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이었다.
괜히 이런날 밖에 돌아다니면 가뜩이나 아시안계도 별로 없는 이 동네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거 같기도 했다.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 이런 당당함으로 살고 싶은데.. 한국사람인게 챙피하게 되다니. 씁쓰름하다. (먼 동네 사는 나도 이런데 버지니아 사는 사람들은 더 그렇겠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비만 줄기차게 며칠째 오는 꿀꿀한 날이 계속 되고 있다. 겨울이 가기는 간거 같은데, 봄이 올려면 시간이 걸릴려나보다. 어쩡쩡한 계절..슬픈 소식을 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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