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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3일차, 발병 7일차

sound4u 2021. 8.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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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3일차, 발병 7일차

 

발병 7일차에 접어드니 진짜 많이 몸이 아프다. 열도 많이 나고, 근육통도 심해졌다. 10일차가 고비라고 하셨는데.. 고비가 다가오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코로나에 대해 적어보면,

- 코로나 치료제는 없다. 증상을 약화시키거나 더디 진행되게 도와주는거다.

- 격리 중/ 생활치료센터 있거나/ 병원에 있거나
큰 차이가 없다. 이미 몸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투가 시작됐다.

- 나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병원으로 이송된거라고. 하지만, 여기는 경증 환자 입원한 병동이다. 너무 걱정 말길...

- 증상 발현(7월 29일) 후 5일 전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열이 오르고 점점 더 어딘가 안 좋아질 수 있다.

-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쪽에만 가지 않으면 괜찮다. 호흡곤란도 무서운거라고 하셨다.

- 밥 잘 먹어야 한다.(병원밥 맛이 없어도. 다행이 난 밥 맛있던데..)
밥 맛이 없다고 안 먹으면 악화 심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랑 백혈구가 치열하게 싸우게 된다. 백혈구가 싸움에서 이기려면 밥을 잘 먹어야 한다.

- 나는 증상이 발현된 경우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중인 아빠랑 아이도 치열하게 몸속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거란다. (그래서 위험한거다. 둘다.. 상태가 나빠지나 잘 봐야한다고)

증상 발현 후 10일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죽었다고 판단한다.

- 나는 피검사 수치상(최초 피검 수치 중요)은 경증에 해당한다고 하셨다.


 





 

병실에는 2대의 음압기가 설치되어 엄청 시끄럽다.

원래는 5~6인실 병동이었을거 같은데, 급하게 4인실로 개조한 것 같다.
침대 사이는 비닐 커튼이 있다. 침대 거리는 2m 이상인듯.

환자복이 없어서 내옷을 입는다. 화장실에서 빨아서 널어놨다.

 

밥을 맛있게 잘 먹고 있다.

간식이 먹고 싶다.
병원밥이 맛이 있을리가.. 하지만 누가 차려주는 밥을 먹는다.

그래도 창문이 보이는 자리다.

 

멍 때리며 하늘 본게 언제쩍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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