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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6 : 빼빼로와 감기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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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6 : 빼빼로와 감기약
# 빼빼로
어제 영어학원 가는 길에 아이와 빼빼로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 편의점 문에 붙어있는, 2개 사면 2개 공짜로 주는 행사는 끝났다고 했다. 아쉽다.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빼빼로를 몇개 샀다.
가는길에 둘이서 두 박스를 다 먹었다. 사실 내가 많이 먹었다. 몇개 남았지만 다 먹었다면서 남겨둔건 비밀. 아무튼 그렇게 학원 앞까지 가서 빼빼로를 가방에 넣어줬다.
학원 끝나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빼빼로를 안 먹어서, 그냥 책상 위에 두고 나왔단다. 선생님이 오셔서 빼빼로 안 가져가냐고 하셨다. 아이는 선생님 드세요. 하며 꾸벅 인사를 했다.
아.. 빼빼로 안 좋아하는구나. 애들이.
하긴 누가 요새 빼빼로를 먹겠어. 다 어른들 상술이지. 하며 혀를 끌끌 찼다. 아니에요. 그래도 우리반 애들은 좋아해요. 딸아이가 말했다.
빼빼로의 시대는 가고 있는거야. 어쩌면..
# 감기약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목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 그런데 받아온 약이 너무 독하다. 하루종일 약에 취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감기 땜에 아픈게 아니라, 약 때문에 아프다니.. 딱 하루만 먹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아침부터 쿨룩쿨룩 기침하다가 약을 먹었다.
내가 아니라 내 몸 속에 감기 바이러스가 시달리고 있는걸꺼야. 그냥 좋게 사라질 턱이 없잖아.
하면서 2일차 아침약을 먹었다.
따뜻해지니 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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