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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그냥 툭툭 던지는 (무례한) 이들과 끝까지 이야기할 것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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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툭툭 던지는 (무례한) 이들과 끝까지 이야기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는데, 옆에 앉아 있는 할머니가 말을 건냈다.
할머니 : "(아이를 바라보며) 할머니랑 닮았네."
나 : "(할머니를 바라보며) 제가 그렇게 늙어보이세요?"
할머니 : "아.. 아.. 아니오. 자세히 보니 주름도 하나도 없네요. 저도 손녀랑 다니면 할머니랑 닮았네요. 라는 소리 많이 들어요."
(어이가 없네! 어디서.. 무슨 주름이 없어? 아니 그리고 자기가 손녀랑 다니면서 듣는 소리를 나한테 해? 아..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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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일하다가.. 아니 이러저러하다가 아이를 늦게 낳았는데요. 저의 어머니가 제 나이 때 제가 27살인가? 그랬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할머니라는 말 듣는건 좀. 요새 아이 늦게 낳은 사람들 많아요.제가 그렇게 늙어보이나요? 아니면 촌스럽다는 말씀이신가요?"
할머니 : "아니.. 그게 아니라. 아.. 미안해요. 좀 꾸미면, 아니고 입술이라도 바르고 다니면.."
나 : "그렇죠?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해볼까요? 아니면 입술을 새빨갛게 칠해볼까요?"
할머니는 '이런.. 똥 밟았네.'라는 생각을 하시는듯 곤란해하다가 슬그머니 자리를 옮기셨다. 다행이다. 아무리 내가 늙어보여도 그렇지. 초면에 실례가 될 '할머니'라고 스스럼 없이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앉아서 듣고 있어야 하는 애한테도 참 못할 짓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툭툭 내뱉는 이들에게
지지 않을 예정이다.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나도 끝까지 이야기할테다. 말을 했으면, 뒤에 반응도 책임을 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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