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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 평일 아침 극장이 북적북적/ '리클라이너'는 처음/ 따뜻하고 재밌고 슬픔 (스포일러)/ 관련 영상 모음 본문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평일 아침 극장이 북적북적/ '리클라이너'는 처음/ 따뜻하고 재밌고 슬픔 (스포일러)/ 관련 영상 모음
sound4u 2026. 3. 17. 00:00영화 [왕과 사는 남자]
- 평일 아침에 북적북적
- '리클라이너'는 처음
- 따뜻하고 재밌고 슬픔 (스포일러)
- 관련 영상 모음 (예고편, 인터뷰, 장항준 감독님 영상 등등)
<왕과 사는 남자>.
나도 보러 갔다.
마침 그날은 4시까지 뜬금없는 여유가 생긴 날이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김에 예약을 했다. 일주일 전이었고, 천만이 안 됐을 때였다. 그런데 겨우 일주일 만에 1300만이나 됐다.
# 평일 오전 10시 첫 영화를 예매하다.
조조가 1만 원이었다.
멤버십 할인은 1만 1천 원 이상부터라고 해서, 할인은 포기하고 그냥 cgv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다.
아침 9시였는데, 10시 영화가 거의 매진 직전이었다!!!! 딱 다섯 자리 남은 것. 와우! 세상에!
살짝 더 고민하다가 마침 혼자 앉아서 보기 좋은 자리가 있길래 냉큼 예매를 했다.

cgv에서 바로 예매하면, 따로 표 출력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버스를 타고 부리나케 극장으로 달려갔다.
몰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극장 안 매점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매진 직전이었으니.. 그 사람들이 다 어디 있겠는가.
# '리클라이너'는 처음

자리가 너무 좋은 건지..
아니면 의자가 정말 좋은 건지. 아무래도 둘 다인 듯.

버튼 눌러서 자리를 세팅했다.
신세계였다.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다음에도 여기서 영화를 볼 수 있게..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따뜻하고 재밌고 슬픔 (스포일러)

역사가 이미 스포 아닐까?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므로,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이다.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래서 더 슬펐다.
어마어마한 대작이고, 명작은 아닐지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기댈 곳 하나 없이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단종이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감동하고 바뀌어가는 과정, 그들이 함께 하는 밥 한 그릇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극 전개가 느닷없다. 호랑이 cg가 어설프다 등등.. 평론가들의 비난이 넘쳐나는데, 사실 그런 게 크게 거슬리지 않을 만큼 감동이 훨씬 컸다. 가만.. 호랑이가? 그랬었나? 모르겠는데. 호랑이씬에서는 많이 긴장이 돼서 어찌 될지 조마조마했던 듯.
n차 관람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래서 천만이 훌쩍 넘고, 잘하면 2천만이 될지도 모른단다. 극장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건 한참 영화 부흥기였던 2000년대 초반 이후에 처음 본다.

마을 사람들과 왕의 행복했던 어느 날.
그냥 이렇게 좋은 날이면 좋았을 텐데..
결말을 알면서도 슬프고 감동적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공한 거다. 좋은 영화를 잘 봤다. 금방 내려갈 것 같지 않고, 꽤 오래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 그래. 밥이야. 밥

영화 속에 밥 같이 나눠 먹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
그래서 문득 허기가 느껴졌었나보다. 집에 오는 길에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사람들이 바라는건 굉장히 작고 소박한 것일 수 있다. 그냥 따뜻한 밥 한끼 웃으면서 함께 먹는 것. 서로 도와가는 것.
어마어마한 대작이나 명작으로 남지 못하더라도, 따뜻하게 잘 먹은 한끼 식사처럼 기억될 영화가 될 것 같다.
# 관련 영상 모음
https://youtu.be/PA4rsZbNVbA?si=gkxp4plrvJEwaBMq
(쇼박스가 아직도 있었다.)
숏츠로 된 예고편 영상.
https://youtu.be/9sxEZuJskvM?si=Y7qgjuCiG5Tx1AN4
극장 예고편.
2월 4일에 개봉한 영화다.
한달 조금 넘었는데... 굉장하다.
https://youtu.be/HpSiEjy3IT8?si=RXPJoPE7avuFngnE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엄흥도인 유해진과 단종인 박지훈은 정말 부자관계처럼 보인다. 아빠와 아들.
https://youtu.be/o2ijiTZ44ks?si=R5Jg40njkHcePvts
솔직히 호랑이는 안 보였다.
박지훈 배우의 분노만 보였을 뿐. 네 이놈! 호랑이가 쫄아버렸을 것 같다. 나중에 엄흥도가 수령에게 호랑이 잡은 이야기 전하는 장면이 웃겨서 많이 웃었다.
https://youtu.be/R_KN_1Fy_UU?si=NbfeU4vXJHwwoEYB
곧 '단종문화제'가 열린단다.
촌장의 소원대로 '당나귀가 몰려오는구나.' 삼족을 멸할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하고, 좋은 일을 한 엄흥도는 결국 후대에 큰 복을 받는 셈.
https://youtu.be/B8nrGFUnK10?si=tVQJNP_Px_95aTvv
칼 같은 비평이 어울리는 이동진 평론가님이 동진찡이 되어, 항주니 감독님과 나누는 대화가 좋았다. 마냥 가볍고 즐겁게 사실 것 같은 장항준 감독님도 자기 일만큼은 정말 멋지게 잘하시는 듯. 잘 되셔서 다행이다.
https://youtu.be/TRAHK7HgZ7w?si=9U6D_GAuIWCsQ_iX
mbc 인터뷰 메이킹 재밌었다.
개선장군 느낌일 듯.
https://youtu.be/eXerU8g88Pg?si=MiwxxTEyurzyhufG
영화가 잘 되니 이런 모음 영상도 뜬다.
요즘 내 피드에 장항준 감독으로 가득하다.
https://youtu.be/IdT4FDvPzhE?si=4Rjo_ou1cNJgQ9V5
이 세상의 중심은 나
https://youtu.be/JDkxDVUoQc8?si=pRIgjtqJnuery5Ch
우리가 단종을 기억하고 세조를 잊어버린 이유에 관해 유시민 작가님이 <알쓸신잡>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이것도 피드에 뜨길래 가져왔다.
https://youtu.be/vVqo8l7tPrQ?si=ANTc51ilar9QIh0i
jtbc 안나경 앵커와의 인터뷰.
앵커님이 질문 준비를 많이 하신 듯. 알찬 인터뷰였다.
https://youtu.be/4EI4VSimIoA?si=wRHwecZYNCG44W_5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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