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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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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직!!!

sound4u 2007. 11. 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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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이미지들 제가 그린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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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 마치 밑에 가져온 이미지의 양들처럼 한가로이 풀밭에서 풀을 뜯어먹는 한마리의 양처럼 평온하게 잘 살았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턴가 잘 있다가 화가 울컥 치미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의 삶이 평온했던게 아니라 다만 화날만한 상황이 적었던 것 뿐이라는듯.

화가 울컥 치밀면 순간 피가 확 머리쪽으로 쏠리면서 "빠직!" 그런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윽.. 화나라.
예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화를 확 내든가 밖으로 확 뛰쳐나가서 매점에 가든가, 그도저도 못하면 열 식을때까지 좀 걷든가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 그러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화를 삭히기도 전에 또 다른 열받을만한 일이 터지고 또 터지고 하는 것이다. "이래도 화 안낼래? 이래도 참을 수 있어?" 참을성을 시험하는듯.. 계속 터지는 나쁜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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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그나마 다행인건 일명 "빠직!"인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는다는 것.
조금 있으면 화가 누그러지고 언제 그랬는지 잊어버린다. 아까 조금전에 왜 화가 났었지? 하고 잘 잊어버리게 된다.

특히 뭔가를 먹게 되거나 하면 훨씬 더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요새 살이 찌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울컥' 화가 치밀지 않고 잠깐 '빠직!'하고 핏줄만 섰다가 마니까.

화를 참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라고 요새들어 갑자기 화나는 일들이 생기나보다. 마음 수양하라고.. 화를 다스리라고...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지내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나쁜 환경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지내는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뭐 갑자기 달라질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맘먹기 따라 행복할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가. 삶이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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