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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이의 글상자

눈 엄청 오다 ... 오늘 하루 본문

[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눈오는 모습

눈 엄청 오다 ... 오늘 하루

sound4u 2007. 12. 14. 12:51

어제 TV에서 오늘 오후에 눈이 많이 내릴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그냥저냥 오나보다.. 했는데..
아침에 팀장님이 학교는 점심때 close한다고 하셨다. 아마 우리도 일찍 문 닫을거 같다고 하셨다.
우리 동네는 눈이 많이 오면 사무실도 일찍 닫고, 학교도 쉬거나 일찍 마치거나 한다.

12시. 점심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함박눈이 아니라 살살 흩뿌리는 눈이어서 그냥 내리다 말겠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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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로 집에 오는 길에 보니, 도로에 차가 많다 싶었다. 빨리 먹고 언른 나가야겠구나 했다. 작년 겨울엔 눈이 안와서 그런지 1년만에 보는 눈이 신기했다. 사진찍으러 나가서 셔터 누르는 동안 어깨 위로 사박사박 떨어지는 눈소리가 좋았다.
점심먹고 평소보다 빨리.. 1시쯤 집에서 나왔다.


1시 20분. 평소에 한 3분이면 올 곳을 20분이나 걸려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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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온다 싶었다. 펑펑오는건 아니었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 왔다.
회사가 있는 공항 근처에 가기 위해 큰 도로를 타려는데 차가 너무 많았다. 기름은 서서히 떨어져 가고.. 도로에 막 들어선 순간 사무실에서 전화왔다. office 일찍 닫을꺼니까 그냥 오지 말라고 하셨다.
도로 중간에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일단 가던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


2시. 평소 5분이면 갈곳을 무려 1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사무실 근처에서 기름을 넣었다. 집에 갈려고 나름 꽁수를 쓴다는게 큰 도로를 탔더니만 차가 너무 많았다.


3시. 거의 1시간 가량 도로에 갇혀서 이러지도 못한 상태로 지루하게 달렸다. 남편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큰 mall에 갔다. 조금씩 내리는 눈이었는데 겨우 2시간만에 많이 쌓였다. 이왕 온김에 영화나 한편 볼까 했는데 4시 40분에 보고 싶은 영화가 해서 포기하고 나왔다. 만약 영화를 보더라도 끝나고 집에 갈때 고생할거 같았다. 어둡기전에 집에 가야지 하고 부랴부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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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40분. 어차피 늦은거..하면서 유유자적..마트에 들려서 상추랑 우유랑 사가지고 왔다. 마트에는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아마 다들 우리 사무실처럼 일찍 문을 닫아서 집에 일찍 온 사람들이 장을 보러 온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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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다. 눈이 이렇게 많이 쌓여있는 것이었다!!! 주차할 공간을 만들려니 트렁크에서 삽 꺼내서 대강 치워야 했다. 오전부터 움직이지 않은 차에는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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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세상... 물끄러미 구경하기는 좋은데 밤사이에 이 눈이 다 얼면 어쩌나..걱정된다.
처음 눈오는 것 구경했던 12시에는 좋기만 하던 눈이 3~4시간 그치지 않고 줄창 오는걸 보게 되니 징그럽고 좀 싫어졌다. 조금씩 오더라도 그치지 않고 계속 오면 이렇게 엄청나게 쌓이는거구나. 참..


사무실 <-> 집 왕복으로 30분이면 될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려서 왔다. 무척 긴... 퇴근길이었다.

5시. 기분도 꿀꿀한데 하면서 삼겹살을 구워서 맛있게 먹었다. 눈오는 날 삼겹살이라..

7시. 아직도 눈이 오고 있다. 한 20cm 이상 쌓인거 같다.

10시 30분. 드디어 그쳤다. 한 50cm 온거 같다. 눈이 쌓여서 온 세상이 하얗다. 심지어는 하늘도 하얗다. '형설지공'이라는 말처럼 이 눈빛으로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눈 덕분에 세상이 밝아진듯 싶다. 7시부터 지금까지 전기..2번 나갔다가 들어오고 인터넷도 잠깐 안됐다가 다시 잘 된다. 눈 정말 많이 오긴 많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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