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소중한 하루

집에 쥐가 나와서 죽겠어요.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집에 쥐가 나와서 죽겠어요.

소중한 하루 sound4u 2008. 4. 17. 09:30
반응형
집에 쥐가 나와서 죽겠어요.
- 2008년 4월 17일. 미국 동부에서

작년 겨울. 아파트에 쥐가 나타났다.
쥐를 본건 아니었고, 쥐똥이 부엌쪽 counter top에 있는걸 알게되었다. 

1. 끈끈이덫

이렇게 생긴 끈끈이 덫을 놓아서 2마리나 잡았다.


예쁘게 생긴 쥐였는데(Dear Mouse라는 종) 
애완쥐인가? 애들이 좀 맹해서 그런지 이틀 연속으로 잡혔다.

끈끈이를 신문지에 싸서 버리면서 참 거시기하다 싶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이런 쥐랑 같이 살다니 싶어 불쾌하기도 했다. 


나무로 된 미국 아파트의 특성상, 그리고 노후된 건물이다보니 아무래도 헛점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쥐랑 같이 살고 있다니. 화가 났다. 아파트에 항의했더니 쥐잡으라고 끈끈이 몇장 더 줬다. 건물자체에 쥐약을 치던가 해야하는데.. 이미 아파트 재계약이 끝난 상태라 어찌하지도 못하고 대비책을 알아보기로 했다.

끈끈이 말고 좀더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하자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던 아저씨는 몇가지 대비책을 찾아냈다.





2. 음파제조기, 여우오줌, 고추가루, 플라스틱통 덫

쥐가 싫어하는 음파를 쏘아 준다는 음파제조기를 여러개 사서 꽂았다.
전기 꼽는 곳에 여러개 꽂아두었다.


그리고 쯔쯔쯔... 약간 신경 거슬리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약간 더 큼지막한 음파제조기도 샀다.



여우 오줌이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정보를 찾게 되었다. 사냥용품 파는 곳에 가니 이런 여우 오줌도 팔았다. 냄새가 역했지만 쥐가 나올법한 곳에 뿌려놓았다. 고추가루도 뿌렸다. 그런데 고추가루는 냄새 너무 역해서 사람이 죽을거 같았다.


플라스틱으로 된 쥐덫도 샀다. 끈끈이와 딜리 그냥 속이 보이는 통으로 호기심 많은 쥐의 특성상 그 통에 한번 들어와보고 싶게 생긴 덫이었다.

한 몇달 쥐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지난주에 부엌에 놓아두었던 속이 훤히 보이는 플라스틱통에 쥐가 들어가 있음을 알고 경악했다.
전에 잡힌 예쁜 녀석이 아니라 시꺼멓고 얍삽한 말 그대로 그냥 쥐(mouse)였다.



그 녀석을 치워버린 후 쥐똥이 계속 발견됐다. 쥐덫을 몇개 사서 놓았는데 잡히지 않았다. 시꺼먼 녀석은 영악한 모양이었다. 한번 출몰하면 계속 나타난다더니.. 며칠전 쥐가 지나가는걸 보게 되었다. 잡지 못했다. 음파 제조기를 유유하게 넘어서 지나가는걸 봐서는 음파 제조기도 소용이 없는 모양이다. 

고추가루를 다시 구석에 넣어주고 있는데 숨어있던 녀석이 나타나서 다른 곳으로 뛰어갔다. 고추가루 냄새가 싫은 모양이다. 확실하긴하지만 고추가루 냄새가 옅어지면 효력이 떨어지는 듯 싶다.



3. 페퍼민트향, bait


쥐가 싫어한다는 페퍼민트향을 사왔다. 효과없다는 사람도 많지만 최후의 수단이라 생각하고 녀석이 출몰했던 곳에 화장솜에 묻혀서 떨궈놓았다.


페퍼민트향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지;; 처음 향기를 뿌려놓은 날은 잠이 오지 않았다. 뜬눈으로 2시간 있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다.

부엌의 counter top을 무척 깨끗히 닦아주고 있다. 바닥도 매일 깨끗히 닦고 있다. 쥐가 나타난다는건 지저분하다는 증거란다. 먹을게 있을까 나타나는거니까.

쥐약(bait)도 맛있게(?) 제조해서 구석에 놓았다. 쥐가 환장한다는 땅콩크림과 bait을 잘 섞어서 구석에 놔두었다. 그걸 먹고 물을 마시면 그 자리에서 죽는단다. 독약까지 제조하다니.. 
까딱 잘못하면 아침에, 또는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왔을때 거실이나 부엌에 쥐약먹고 널부러진 놈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으...

어쨌든 쥐나 쥐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튼은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를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8 Comments
댓글쓰기 폼
창가에 누워있던, 매미

아파트 계단을 열심히 올라오는데, 창가에 뭐가 누워 있는게 보였다. 뭐지? 가까이 가보니 매미다. 죽은건지, 더워서 기절을 한건지 가만히 누워 있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있다가 울집 꼬마 보여줘야지 했는데...

모다모다 샴푸 : 공식몰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샴푸하면 염색된다는 샴푸/ 8월 2일부터 구매 가능)

모다모다 샴푸 : 공식몰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샴푸하면 염색된다는 샴푸/ 8월 2일부터 구매 가능) 한동안 지루성 두피염으로 고생할 때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을 해서 그런가?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 머리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오늘(7월 29일) 결방. 슬의생 없는 목요일이라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오늘(7월 29일) 결방. 슬의생 없는 목요일이라니.. 지난주 목요일 예고편 마지막에 캠핑 화면 하나 던져놓고... 그렇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6화는 사라졌다. 캠핑 스샷 하나로 2주를 버..

마스크 쓰고, 미장원 가서 머리 자르고 셀카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서 머리가 덥수룩한데 참고 있었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머리 자르러 미장원에 갔다. 그런데 머리 자르면서 보는 뉴스에, 오늘은 1800명이란다. 헉... 오늘도 지난번부터 가기 시작한, 1인 미용실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5화. 벌써 1년/ 귀여운 추추/ 밥이 중요해/ 겨울쌤/ 익송 커플 그리고 비 (조정석, 좋아좋아 OST)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5화는 신기하게 1년을 후딱 뛰어넘는 화였다. # 벌써 1년 더운 여름, 콩국수를 먹다가 # 귀여운 추추 선생과 석형쌤 5화에서 곰돌이 커플 이야기가 자세히 나왔다. 저런 일이...! ..

수건에서 햇빛 냄새가 난다

얼마나 더운지... 빨래건조대에 널어둔 수건에서 햇빛 냄새가 난다. 35도가 일상이 된 요즘.

배롱나무에 분홍꽃이 탐스럽게 열렸네

35도가 아주 우습게 더운 요즘이지만, 배롱나무 핑크꽃을 볼 수 있다. 배롱나무가 벚꽃만큼이나 동네에 많았다는걸 알게 됐다. 평소엔 무슨 나무인지 잘 모르다가 꽃이 피면 그제서야 벚꽃나무였는지, 배롱나무였는지 알게 되는 것 ..

베란다 화분 : 한창 꽃이 만발한 호접란/ 물꽂이한 가지를 화분에 심어준 수국

# 호접란 많이 덥다. 그래도 베란다 화단에 호접란은 꽃을 활짝 피워서 오며가며 볼때마다 흐뭇하다. 잘 자라줘서 고마워. # 수국, 물꽂이 후... 물꽂이해서 뿌리를 내린 가지를 화분에 심어줬다. 잘라낸 가지도 잘 자라고..

밝은 초저녁달과 엘리베이터 안 광고판

# 밝은 초저녁달 어제 저녁에 밥 먹고 창문 열어 환기시킬 때, 밝은 초저녁달을 봤다. 핸드폰 가지러 간 사이에 오른쪽으로 쑥.. 숨어버렸다. 역시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하다. # 엘리베이터 안 광고판 낡은 엘리베이터랑 진짜..

오후 3시에 35.8도.. 이번주가 무더위 정점을 찍는다는데...

덥다. 진짜 너무 많이 덥다. 매해 여름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덥다. 이번주가 고비라던데.. 정말 너무 많이 덥다. 더위는 찾아올 때마다 새롭다. 적응이 안 되는가보다. 그런가보다. 관련글 : https:/..

어제 저녁 무지개, 쌍무지개

어제 오후에 갑자기 비가 왔다. 아니 쏟아졌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물폭탄이 마구 떨어졌다. 실컷 퍼붓다가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저녁 먹고 있는데, 남편이 밖에 무지개가 떴다고 카톡을 보냈다. 사방팔방 꽉 막힌 집이지만 혹..

카카오톡 QR체크인 위젯, 스마트폰 홈화면에 설치했다.

QR체크인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카카오톡을 부랴부랴 켜는 경우가 많다. QR체크인 쉐이크(카카오톡 켠 상태에서 스마트폰 흔들면 바로 QR체크인 화면 나타나는 기능)도 켜놨는데 그것 말고 더 좋은게 있을까? 위젯 추가 화면을..

(콩국물 사서) 집에서 콩국수 먹다.

콩국수가 문득 생각났다. 면 삶아서 냉동시켜놓은걸 해동했다. 오이 썰어서 넣고 얼음도 넣었다. 시판 콩국수 국물(1500원 안했다) 한봉지 넣고, 소면을 넣으니 근사했다. 맛은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좋았다. 관련글 : ..

행복한 남편, 아빠 만드는 아내의 모습 10가지 (출처 : 차이의 놀이앱)

https://www.chaisplay.com/stories/238?via=android&via=android 행복한 남편, 아빠 만드는 아내의 모습 10가지 때로는 남편에게 섭섭한게 많지만, 결혼 생활은 많이 다른 두 남녀가..

육아는 힘들어요, 엄마의 마음 관리 (이미지와 글 출처 : 차이의 놀이앱)

https://www.chaisplay.com/stories/1328?via=android&via=android 육아는 힘들어요, 엄마의 마음 관리 아직 아이는 아이입니다. 아이 때문에 감정이 출렁출렁 거릴 때도 많지만, 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화. 화해와 오해/ 의사선생님 & 이런 선배님들/ 커플 (트와이스, 누구보다 널 사랑해 OST)

한주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4화는 주로 커플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 화해 이식 수술 때문에 정신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제서야 위로해준 엄마가 눈에 들어온 민준이엄마. 그래도..

이무진 <신호등> MV : 라디오에서 틀어주길래 유튜브에서 찾아봤다.

이무진 <신호등> MV : 라디오에서 틀어주길래 유튜브에서 찾아봤다. 아침에 라디오에서 이무진이 부르는 것 같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특유의 목소리와.. 신호등이라는 단어가 들렸다. 아.. 맞다. 전에 몇..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지만, 대체 코로나는 언제 끝날까?

작년에 쓴 글을 봐도, 여름이 되면서 확진자가 늘었던 것 같긴 하다. 12일부터 거리두기는 4단계로 격상되었다. 코로나는 언제쯤 끝날까? 코로나19인데.. 2019년도에 발생한 일이 2021년 현재도 계속 고통을 주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