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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강풀 만화거리' 둘러보기 : 8호선 강동역 4번 출구 출발! 마침 강동역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강풀 만화거리를 구경하게 되었다. 나와서 걸으면 마스크 쓴 조형물이 보인다. 2022년에 완성되었다더니.. 마스크를 쓰고 있구나 싶었다. 이 길이 맞나? 아닌가 하면서 조심스럽게 좁은 골목길로 따라 들어갔다. 동네 벽에 강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갸웃거리며 길을 가다보니 벽 곳곳에 그림이 있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동네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더 놀라웠다. 초등학교 시절의 내 동네들은 보통 이 모습이었는데... Daum 웹툰. 한 때 정말 열심히 봤었는데... 지도를 잘 보면 그림이 있는 곳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시간에 쫓겨서 돌아가야 했다. 고고. 모든 골목의 그림을 다 보지 ..
한달여전부터 우리집 아저씨가 열심히 보던 만화를 어제, 그제 이틀에 걸쳐서 몰아서 보게 되었다. 강풀 만화.. 솔직히 그림체는 썩 좋은거 같지 않지만, 호소력 있는 이야기, 있을법한 이야기라서 보고 있으면 감동받기도 한다. 요새 다음에서 연재되는 이 만화 는 70~80대 노인분들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인데 보다가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20대 젊고 예쁜 선남선녀의 짜릿한 사랑 이야기보다는 이렇게 함께 늙어가는 분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더 좋다. 사랑이란, 순간 번쩍...왔다가는 번개같은게 아니라 오랜 세월 꾸준히 공들여 키워가는 나무에 가까운게 아닐까. 보다가 코끝이 찡했던 회 하나를 가져와봤다. 김광석 아저씨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가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