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술관 (2)
청자몽의 하루
앞에 미술관(1)에서 지루하고 기죽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의외로 미술관(2)는 탁 트이고 넓은 공간인데다가 시원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구석구석 신경써서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에 달린 거대한 '모빌'이 눈에 들어왔다. 2011년 7월 21일. '알렉산더 칼데'라는 이 모빌 창시자의 113주년 탄생일 기념해서 google 로고가 만들어졌길래 가져왔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보니까 이렇게 검색창 아래쪽에 그림자까지 선명하게 표현되어서 신기했다. 마우스로 모빌을 만지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듯 움직였다. 이런게 가능하다니.. 백과사전인지 책인지에서 봤던 작품이었다. 청동으로된(아는 금속이 청동밖에 없어서;; 청동이라고 했지만, 사실 뭘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작품 눈여겨 보다가 하하.. 역시 나처럼..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잠시 쉼 자연사 박물관에서 미술관까지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자연사 박물관 나오자마자 쏟아지는 햇살과 와락 덤벼대는 습기에 놀랐다. 헉..! 너무너무 덥다. 가는 길에 '조각공원'이 있는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분수대가 있었다. 상식적으로 물가 근처에 가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습기에 습기가 더해져서 아주 죽을정도로 찌게 더웠다. 사진만 몇장 찍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근사한 조각도 있는 모양이었는데, 더워서 더 볼 힘도 없었다. 아주 멀리에서 볼 수 있었지만, Washington Monument랑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였다. 갑작스런 더위에 혼미한 정신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정말 더웠다. 미술관 (1) 더위를 피해서 냅다 들어간 미술관은 국립 초상화 미술관이었던거 같다. 하필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