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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저 할머니 아니에요, 28개월만에 염색하다: 임신 출산 후 처음으로 염색하다. 버티다 버티다 결국...(18개월 울집꼬마와 같이 다니면, 동네 할머니들이 저보고 할머니냐고 자꾸 물어요!!!) # 염색 전 ( 염색 전 기념 사진. 뭘 이런걸 기념으로 찍어볼려나 싶었지만 찍었다. )임신하면서부터 염색을 하지 않았다. 울집 꼬마가 18개월 될때까지 잘 버텼는데... 자꾸 동네 할머니들(와 아줌마들)이 할머니냐고 물어서 염색을 결심하게 됐다. "저 할머니 아니거든요." 라고 설명하고 다니기도 귀찮다. 그런 툭툭 내뱉는 분들의 먹이가 되는 것도 싫다.할머니 소리 10번 들으면 해야지 했었는데 최근 한달 안에 7번도 넘게 들었다. 최근에 오피스텔 홍보관 할머니(인거 같은 아줌마들)들이 다들 나보고 할머니냐고 그러셔..
45살 첫 아기 출산 : 임신하기 위해 내가 했던 노력들, 여러가지 방법들/ 시험관 시술 전후로 했던 방법들 늦은 나이에 첫 아기를 낳았다. 자연 임신한게 아니고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다. 3번 시술을 받았는데, 2번은 실패하고 다행이 마지막 3번째에 성공하게 됐다. 실패를 겪으면서 좌절해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뭐가 잘못됐는지 뭘 더하면 될지 알게 됐다. 많은 부분을 바꾸고 고치게 됐다. 젊은 나이였으면 고민하지 않아도 됐을테지만 나이 들어서 임신을 시도하니 몸 자체가 안 좋다는걸 알게 됐다. 인터넷에서 찾거나 들은 얘기 중에 일부를 그렇게 해보았다.노트에 적어놓고 내가 노력했던 방법들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이 방법들이 모두 맞는건 아니겠지만,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생활 습..
45살 첫아기 임신/임신중독증/집중치료실/한달후 출산 ( 2017년 11월 ) : 2017년 11월말에 우여곡절 끝에 아기를 낳았다. 다음달에 첫 생일이다. 작년 임신 후반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한다. (한줄로 요약해버린) 사연 많은 임신 이야기 작년 45살(만으로 43살)에 첫 아기를 임신했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거라서 걱정도 많고 신경 쓰이는 일도 많았으나, 별탈 없이 30주 가까이 보내게 됐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후반부로 갈수록 몸무게가 많이 늘고, 붓기도 심해지고, 숨도 차고 그런다더니 정말 그랬다. 하루가 다르게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33주에 정기검진이 있어 병원에 들렀는데, 혈압이 심하게 높은거였다. 선생님이 정밀 검사를 해보..
도움이 됐던 육아서적 (신생아 ~ 9개월 현재까지) 아기 낳기전부터 9개월 현재까지 도움이 되었던 육아서적을 정리해 보았다. 1.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책.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 있는 책이다. 임신했을 때 마련해서 9개월 지금까지 가끔씩 펴서 보곤 한다. 2. 삐뽀삐뽀 119 두께에 기가 죽지만.. 아기 키우며 다급한 순간에 펼쳐보게 된다. 방대한 분야의 내용을 두루두루 다룬 책. 아기가 아프거나 자랄 때,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3.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주수(week) 별로 아기의 상태를 정리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괜찮던 아기가 갑자기 떼를 많이 쓰고 힘들게 해서 힘들때 도움이 됐던 책. 20개월까지 아기는 몇번의 성장기(마치 사춘..
지하철, 버스 분홍 임산부 배려석 : 그래도 아직까지는 온정이 살아있는 세상 병원에서 임신 확인서를 받고 보건소에 갔을때 이 뱃지를 받았다.그런데 그 즈음에는 배가 그렇게 나오지 않아서 잘 티가 나지 않고, 가방에 달아봤자 잘 보이지도 않고 손목에 두르고 있기도 애매해서 힘든데도 꿋꿋하게 서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녔다. 그런데 진짜 힘든때는 이 뱃지를 받기 전, 다시 말해 임신인지는 알았지만 병원에서 임신 확인서를 끊어주기 직전에 울렁거리고 어지러운 때였다. 그 시기에 멀미나서 지하철 타고 가다가 주저앉아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신경써주기를 바랬던건 아니지만, 땀 뻘뻘 흘리며 핑 도는걸 간신히 참으면서 목적지까지 가곤 했다. 배가 슬슬 나오고 중력을 이기기 힘들어지면서부터는 아기를 보호해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