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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말없음.. 그러나 편안할 수 있다는건
남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을 느끼는데, 여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말을 해야만 친근감을 느낀다고 ... 그렇게 이야기하시는걸 들었다. 그런데 난 말없이 그냥 있어도 편안한걸 보면 이건 꼭 여자 또는 남자에만 국한된건 아닌가보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더라도 편안할 수 있는 날이 있는 반면 계속 쉬지 않고 떠들고 있는데도 왠지 공허할 수 있는 날도 있다. 반드시 같은 곳에 살아야만 늘상 이야기하고 친한건 아니고 또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안 친하고 서먹한 것도 아닌듯 싶다. 따지고보면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다들 멀리 사시는 분들인데도 가끔 마주치는 앞집 사는 아줌마, 아저씨보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보면 '물리적 거리' 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거 같진 않다. 중요한건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2007. 10. 2. 13:31